실용 영문법 백과사전 - 영어 학습자가 알아야 할 영문법의 모든 것, 2nd Edition
최인철 지음 / 사람in / 201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저자 자신의 경험과 지식이 결합된 부분이다.
  

다시 말하면, 저자는 학부에서 공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언어 평가 분야를 공부하러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겪은, 영어 학습의 방향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귀국 후 오랜 기간 저자의 다양한 교수 경험과 집필 경험이 전반적으로 잘 녹아들어있다. 무엇보다 구문과 연어 등 다른 책에서 따로 떨어져 소개된 부분이 한 곳에 정리되어 있어서 학습에 도움을 받도록 씌여졌고, 각 파트의 설명이 끝난 뒤에 40여개의 연습 문제가 수록되어 있어서 독자의 학습 정도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지루하기 쉬운 부분에서는 삽화를 통해서 상황을 적절하게 전달하였고, 다양한 표현들이 가지는, 포착하기 어려운 미묘한 의미 차이나 현대 영어에서 더 이상 사용 되지 않는 어색한 표현에 대한 시원한 설명은 영어 학습에 대한 보다 깊은 통찰을 제공해 준다.

영문법에 중심을 두긴 했지만, 어휘나 구문 그리고 발음, 영어 학습 모델에 이르기까지 백과사전적인 구성이 책꽂이에 꽂아두고 두고두고 참고할 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모든 책이 그렇듯이 저자가 제시하는 학습 방법에 대한 학습자 자신의 적극적인 태도만이 이 책의 사용 가치를 높여줄 것이다. 사실 저자가 제시하는 학습 방법은 매우 지루하고 힘든 여정처럼 보일 수 있다. 약간은 완벽주의적인 경향이 엿보일 정도이다.

그러나, 궁긍적으로 영어를 외국어로 학습할 수밖에 없는 우리 나라의 대다수 학습자들에게 쉽고, 빠르며, 재미있는 학습법은 중급 이상의 실력을 보장할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더 높은 실력을 원한다면, 충분히 따라할 만한 학습법이다.

특히, 연어를 익히는 부분은 작문이나 회화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학습법을 지지한다.

마지막으로 강의자의 입장에서, 이 책에서 학교 문법과 상충하는 부분이 혹시라도 있다면, 그 부분은 학습자가 지혜롭게 소화해 나가도록 도와야 할 부분이라고 여겨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