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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니어스 - 실리콘밸리 인재의 산실 ‘스탠퍼드 디스쿨’의 기상천외한 창의력 프로젝트
티나 실리그 지음, 김소희 옮김 / 리더스북 / 2017년 1월
평점 :
오늘 리뷰할 책은 '인지니어스'입니다!
'인지니 어스'는 새로운 발상, 상상력을 발현시킬 수 있는 생각의 근육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다룬 주제는 크게 11가지에요!
첫 번째는 관점을 바꾸는 '리프레이밍'
두 번째는 새로운 발상을 위한 '아이디어 자극'
세 번째는 효과적인 회의 진행을 위한 '브레인스토밍'
네 번째는 창의력의 밑천인 '관찰'
다섯 번째는 멋진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게 해주는 '공간'
여섯 번째는 생각의 촉매제인 '제약'
일곱 번째는 창의적 발상에 달콤한 행복을 곁들일 수 있는 '보상'
여덟 번째는 더 좋은 시너지를 내기 위한 '팀플레이'
아홉 번째는 더 큰 성공을 위한 발판인 '실험'
열 번째로는 타인에게 보이는 자신의 이미지를 만드는 '포지셔닝'
열한 번째로는 혁신을 위해 꼭 필요한 지식, 상상력, 태도 등의 다양한 '혁신 엔진'
저자는 위 11가지 요소와 관련된
다양한 실험과 시도, 효과들을 언급하며
창의성은 후천적으로도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어요!
저는 광고와 마케팅에 관심이 많고
이에 '창의성','상상력'이라는 키워드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더 큰 관심과 흥미를 기울였던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며 제가 인상 깊게 느꼈던 파트는 '관찰'파트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기 전에
'관찰'이 상상력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읽으면서 많이 공감이 되기도 하고
제 믿음을 더 굳건히 만들어 주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집중적인 관심은 세상에 대한 지식을 획득하는 강력한 방법이다. 그리고 그런 지식은 본질적으로 당신의 창조적 노력의 출발점이다. 당신의 상상력에 풍부한 연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인지니어스, 관찰 中, 106p)
모든 창의적인 발상은 타인이 주의 깊게 보지 않았던 세상의 한 부분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고 그것을 리프레이밍해서
여러 사람들로 하여금
영감을 주는 하나의 아이디어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문장이 그 모든 것을 표현해 준 것 같아요.
뉴턴이 타인은 가볍게 여겼던 떨어지는 사과에서
'중력'이란 새로운 발상의 씨앗을 발견한 것도 같은 맥락일 것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박웅현 CD 님의 저서인 '
인문학으로 광고하다'에
'단순히 시청하지 말고 견문하라.'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이 구절은 어떠한 현상, 사물을 누구나 볼 수 있지만,
그것을 관찰하고, 관심을 가지는 見 하는 것은 단순한 시청과는 다르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요!
이 메시지는 이 책에서 전하려 한 메시지와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는 것,
그러한 노력이 우리가 더 큰 발상을 할 수 있는
씨와 같다는 것입니다.
'과학자들처럼, 우리는 기대와 다른 결과를 실패로 바라보는 건 그만두어야 한다. 단어를 바꿈으로써, 즉 '실패'를 '데이터'로 바라봄으로써, 우리는 모두의 실험 의지를 강화한다. 이것은 대단한 아이디어다.'
(인지니어스, 실험 中, 187p)
고등학교에서 들었던 수업시간을 기억해보면
A라는 질문에는 a라는 모범 답안이 있었고,
그 외의 것은 감점이 되는 교육을 받았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시험기간이 되면 서술형을 틀리지 않기 위해 토시 하나 빼놓지 않고
문장을 달달 외웠던 기억이 나네요.
과학시간에 실험 수행평가를 하면
실험이 어떻게 될까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푸는 것이 아니라
혹시 내가 한 실험 결과가 모범답안과 다르면 어떻게 하지라는 걱정이 들었고
그다음 실험부터는 사전에 미리 결과를 모두 외워가기까지 했었어요.
사실 실험 결과가 다르면 왜 다르게 됐는지,
실험 과정에서 어떤 실수가 있었는지 분석하고
팀원들과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더라면
더 즐겁게 수업에 임할 수 있었겠다는 생각을
이 책을 통해하게 되었습니다.
저를 비롯한 21세기 청년들은
모범답안만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저 스스로 돌아보았을 때
조금 삐뚤삐뚤하게 가도
그것대로 멋있는 그림으로 완성될 수 있다는 사실을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그것이 실천으로 잘 이어지지 못 했던 것 같아요.
'혹시 실패하면 어떻게 하지, 너무 손해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품으면서 말이죠.
오히려 그 일시적인 손해처럼 보이는 일이
나중에 내게 큰 자본이 될 수 있는데 말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전 스스로를 가둔 나의 철창을 벗어날 용기를
얻게 된 것 같아요.
내 안에 갇힌 상상력을 표출하기 위해
내가 노력해야 할 것들, 키워야 할 것들을 알게 해준 의미 있는 책이었습니다.
사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광고 분야에 관심이 있다 보니
상상력, 발상의 전환에 관련된 책을 많이 읽어 보았는데
대부분이 '두부는 콩으로 만든다.'와 같이 당연한 이야기였고
실제 사례를 보기보단 저자의 일방적 연설 같은 것 같은 느낌이 강해서
잘 안 읽게 되었는데
이 책은 다양한 적용 사례와 저자가 직접 진행한 클래스 내에서
일어난 일들로 이뤄져 있어서 그런지
더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안일한 방학을 보내던 제게
너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해준
신선한 충격이 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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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신선한 자극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청춘,
상상력을 갈망하는 분들,
새로운 발상법과 '팀'활동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이 책이 하나의 즐거움이 되길 바라며
책 리뷰를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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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kgkffn1.blog.me/2209389470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