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스 베네딕트 - 인류학의 휴머니스트
마거릿 미드 지음, 이종인 옮김 / 연암서가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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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안에 소속될 수밖에 없는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형성된 문화적 준거 틀 안에서 어떻게 개인적 자아가 형성 되며 어떻게 이해를 형성 하는가 라는 관점으로 문화 인류학이라는 학문을 접하게 해 준 책이다.

문화인류학이라는 학문을 처음 접하는 내게 루스 베네딕트의 삶을 통해 이 학문을 접함으로써 그래도 조금은 어렵지 않게 이해하는 관점을 열어주었다.


문화인류학을 시작한 계기가 자신의 자아정체성에 대한 혼란에서부터, 그 시대에 규정되어 있는 여성의 삶에 대한 기대감 등에 대해 해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에서였다고 한다. 많은 혼란과 규범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없었던 그 고민은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나라의 문화, 그 속에 거주하는 인류 존재에 대해 연구하는 결과를 낳았고, 이는 더 나아가 다른 부족들은 그렇다면 어떻게 문화가 형성 되어 있으며 이 안에서 어떠한 심리가 양성되는가? 라는 독특한 관점을 제시하게 되었다. 

 저자는 루스 베네딕트의 독특한 관점에 대한 배경을 위해 그녀의 삶의 성공과 절망의 절정인 부분들을 많이 열거해 주었고, 흐름 중간마다 그녀의 고민에 의한 논문들을 삽입함으로써 루스 베네딕트가 추구하고자 했던, 또한 이 당시 시대의 인류학이라는 발전에 대해 이해하기 쉽도록 하였다.

“서로 다른 문화 속에서 어떤 행위가 벌어질 때, 중요한 것은 정서적 배경이다” 논문에서 발표한 이 문장은 그녀의 관점을 잘 드러내 준다고 생각한다. 많은 비평들도 있었으나 한 세기가 지난 지금까지 인정받는 것은 그만큼 학계에 신선한 충격과 함께 토대를 마련하는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

읽는 독자에게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나 그 속에서 정서적 빈곤으로 많은 문제가 야기되는 현 시대에서, 한 인간에 대해, 종족에 대한 이해에 대해 이 이론들이 완전한 근거는 될 수 없겠으나 이해를 돕고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시각을 돕는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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