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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견디면 선물처럼 밤이 온다
김하연 글.사진, 김초은 손글씨 / 이상미디어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길고양이들은 이미 우리 삶 깊숙한 곳까지 들어와 있다.
인간과 고양이, 둘 다 원하진 않았을 테지만 이미 사회적으로 많은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다.
길고양이들에게 오랜 시간 밥을 챙겨주고 있는 김하연 작가의 사진 속 길고양이들은
우리 인간의 얼굴과 많이 닮아 있었다.
눈빛으로 얘기하고 있고,
고단한 길 위에서의 삶이 고양이들의 얼굴 하나하나에 나타나 있었다.
책 한권으로 우리 모두의 생각이 바뀔 순 없지만
김하연 작가의 말처럼 도움을 줄 수 없다면 차라리 무관심해달라는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서라도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은 마음이다.
길고양이들의 사진과 짧은 글이 담겨 있지만 마지막 책장을 덮기까지
그 어떤 -두꺼운- 추리소설보다 오래 걸리고 힘들었다.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길고양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