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레베카 (초판 출간 80주년 기념판)

레베카 (초판 출간 80주년 기념판)
대프니 듀 모리에 지음, 이상원 옮김 / 현대문학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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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p까지는 읽는게 정말 힘들었다. 전개가 빠른것도 아니고 주인공 ‘나‘ 가 삽질만 해대서 답답하고 맥심과의 로맨스는 그렇게 재밌는 부분도 아니었다. 하지만 배가 좌초된 부분에서부터 이 책은 진가를 발휘한다. 반전과 등장인물,배경까지 매력적인 소설이다. 글이 예쁘다고 느낀건 처음이다.

[100자평] 속삭이는 자

속삭이는 자 - 합본 개정판
도나토 카리시 지음, 이승재 옮김 / 검은숲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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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매하는 부분은 조화롭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사방식은 철저하고 과학적인데 부자집 동네에서 범죄하기 너무 쉽도록 허술하게 설정해두지 않았나 하는 부분도 아쉬웠고요. 챙박사라는 닉네임에서 대놓고 드러나진 않았어도 동양인 혐오까지. 하지만 반전과 긴장감만큼은 정말 뛰어납니다.

[100자평] 패션 아이템 도감

패션 아이템 도감 - 일러스트로 보는 패션소품 용어와 특징 ㅣ 패션 아이템 도감 1
미조구치 야스히코 지음, 이해인 옮김 / 아이생각(디지털북스) / 2020년 2월

익숙한데 이름을 몰라 그냥 지나쳤던 부분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전문서적은 역사부터 자세한 고증까지 파고들어 너무 부담스러운데 이 책은 가볍게 읽기 좋고 일러스트도 글과 함께 볼때 느낌이 과하지 않게 깔끔하고 패션디자인 일러스트 느낌이 나서 좋았어요.

[100자평] 명탐정 냥록 냥즈

명탐정 냥록 냥즈
히로모토 지음, 이연승 옮김 / 모모 / 2020년 1월

카드리뷰보고 사람과 관련된 사건을 동물들과 고양이가 추리하는 소설인줄 알았으나 전혀 달랐네요ㅠ고양이 입장에서의 추리이다보니 허술한점이 많아요. 사건도 시시하고요. 그래도 고양이니까 귀여워서 봐준다는 느낌이 많이 들게하는 책입니다. 소소하게 읽기엔 나쁘진 않지만 그래도 많이 아쉽네요

[100자평] 재미의 본질

재미의 본질 - 재미란 무엇인가?, 개정판
김선진 지음 / 경성대학교출판부 / 2018년 8월

400p에 달하는 글쓴이의 매우 주관적인 논문.예시로들은 자료,이론도 논문답게 자기주장에 맞춰 해석한다.재미에 대해 파헤쳐보고자 하는 의도는 좋았으나 글쓴이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은 읽기 불편할수도 있다.무엇보다 치명적인 단점은 반복되는 문장이 너무 많아 글이 답답하게 느껴진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