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부른 소리하는 나‘를 부끄럽게하는 책

바하밥집 - 따뜻한 한 끼, 새로운 삶의 디딤돌
김현일 지음 / 죠이북스(죠이선교회) / 2017년 7월

기​대함으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다. 바하밥집.. 생소한 제목에 내용을 가늠할 수 없었다. 설마 밥집이라고 레시피 책은 아닐테고.. 첫장을 읽으며 나의 기대감은 물거품이 되었다. 왜냐하면 (부끄럽게도)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의 내용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노숙자들에게 식사제공하는 사역을 하는 분의 글이라는 걸 처음부터 알수 있었다. 이 책을 다 읽기 전까지는 나 또한 노숙자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기에 살짝 고민을 했지만, 이책이 내 손에 있다는 것 또한 하나님의 뜻이 있을거라 믿고 끝까지 읽기로 했다.

인터뷰를 보고 있는 듯한 대화에 빠져들다

이 책은 다른 책들과는 다른 형태로 쓰여져 있다. 인터뷰를 하듯 질문이 있고 그에 대한 답으로 글이 전개되어있다. 그래서 두 사람의 대화를 옆에서 보고 있는 듯한 느낌으로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지루할 수도 있는 남의 이야기를 인터뷰를 통해 내가 궁금할법한 질문도 대신 해주고있어 점점 빠져들게 만든다. 그래서 끝까지 이 책을 붙잡고 볼수밖에 없었던것 같다. 또한 내가 가지고 있던 노숙자에 대한 선입견을 질문이 대신 짚어주니 속시원하기도 했다.

대화 같은 이 책을 읽으며.. 바하밥집 대표이자 저자인 김현일 대표의 진심이 느껴지고 그의 안에 계신 예수님을 만날 수 있었다.

'배부른 소리하는 나'를 부끄럽게하는 책

요즘 교회 일로 바쁘고 분주해서 내 입에서는 불평이 늘고 있었다. 교회에서 일하느라 예배도 제대로 못드리고, 기쁨이 없다고.. 그렇게 나는 힘들다고.. 배부른 소리를 하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배부른 소리를 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여러가지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예수님 한분을 놓치지 않고 예수님을 향한 뜨거움으로 사역하는 김현일 대표의 모습에서 나를 반성하게 되었다. 나는 참 쉬운 일을 하고 있는건데... 너무 편한 조건속에서 일하고 있는건데... 읽으면 읽을수록 너무 부끄러웠다. 하나님 앞에 불평하고 배부른 소리하는 교만한 나의 모습이 너무 부끄러웠다. 나처럼 배부른 소리가 늘고 있는 사람에게 강추한다. ㅋㅋ

노숙자들 사이에 계신 예수님

나도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노숙자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아니 무지했다고 말하는게 더 맞는것 같다.

정말 노숙자들의 삶에 대해 잘 몰랐다. 정말 딴세상 사람들처럼 여기며 살았다. 불쌍하지만 무언가 나랑은 거리가 있는 사람들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그 노숙자들 사이에 계신 예수님을 발견할수 있었다. 또한 그 노숙자들을 섬기며 오히려 예수님을 더 깊이 만나는 바하밥집 사람들(대표를 비롯한 활동가와 봉사자들)을 보게 되었다. 바하밥집의 섬김을 통해 예수님을 만난 노숙자들의 이야기를 볼땐 나도 모르게 감동의 눈물이 났다. 추운겨울 차가워진 내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기에 너무 충분한 책이었다. 

제가 애쓰는 것에 대해 손님들에게 좋은 피드백을 받지 못해도 전혀 서운하지 않아요. 가난한 자들과 함께하시는 예수님을 밥집에서 만나는 경험 자체만으로 충분해요. 그저 받았으니 드려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일이 밥집이에요.

그러니 늘 초심을 점검하는 게 중요하죠. 제가 예수쟁이로 살게 된 것,

예수님이 저를 친구 삼아 주신 것에 대한 감사와 기쁨으로 하는 일이니까요.

밥집 일을 할 때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내가 자비를 베푼다"하는 생각이에요. 저는 그분들이 공동체 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통로" 정도의 역할을 하는 거거든요. 저는 무엇을 베푸는 사람이 아니라 은혜를 받은 사람, 참된 행복을 얻은 사람임을 보여 주고 그분들이 깨닫게 하는 거예요.

하나님은 내가 하는 "일"이 아니라 "나"라는 인간 자체에 관심이 있으셨던 거예요. 그걸 알고 나니까 억지로 나 자신을 통제하며 사역을 해오던 답답함이뻥 뚫리는 기분이었죠.

우리 공동체가 하나님 나라를 살듯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하나님 나라를 산다는 것은 태어날 때부터 있었던 큰 간극을 서로 메워 주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좀 더 건강한 사람이 부족한 사람을 채워 주고 돌봐 주는 거죠.

신앙점검 종합세트

액션 플랜 - 신앙을 깨우는 적극적 삶의 결단
김병삼 지음 / 두란노 / 2015년 12월

이 책은 김병삼 목사님이 만나교회에서 액션 레디컬이라는 주제로 설교하셨던 내용들이 잘 정리되어 있는 책이다. 특히 이 책은 신앙에 있어서 생각해볼만한 주제들은 다 들어있는 종합세트 같은 책이다. 신앙을 시작하는 초신자에게는 이렇게 신앙생활을 하는구나하는 구체적인 가이드가 되는 책이고, 오랫동안 신앙생활한 사람에게는 그동안 해온 신앙을 다시 점검하는 책이다. 무엇보다 실제적으로 질문들에 체크하며 자신의 상태를 진단하고 새롭게 결단할수 있는 내용들이 있어서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고 유용했다. 특히 연말과 연초에 걸쳐서 이책을 읽은 나에게는 더 큰 도움이 되었다.

조금 아쉬운 면이 있다면 만나교회라는 대형교회의 특성이 더 많이 나타나는 책이기에 나처럼 작은 교회를 섬기는 사람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내용들이 있어서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또한 만나교회에서 하고 있는 실제적인 방향들이 제시되어 있어서 만나교회 교인이라면 필독해야할 책인것 같고, 만나교회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모델제시가 되는 책인것 같다. 대형교회가 아니고 만나교회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적용할 내용들이 더 많이 있긴하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들도 김병삼 목사님의 제안과 생각을 더 많이 적어주셨다면 좋았을것 같다.

액션1. 묵상 : 내 인생 사용설명서를 읽는 법 - 말씀을 묵상하지 않고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압니까?

거의 매일 말씀 묵상을 하고 있는 나이지만, 이 부분을 읽으면서 더 제대로 묵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용찾기에 집중하지 않고 하나님이 나에게 하시고자 하는 말씀이 무엇인지 집중해서 하루하루를 말씀으로 살아가는 묵상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또한 말씀에 대한 5가지(듣기,읽기,연구하기,암송하기,묵상하기)를 모두 조화롭게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올해부터는 암송과 연구하기에 도전하기로 했다.

액션2. MMP : 교회를 살려라 - 나만 잘 먹고 잘살면 그만입니까?

이 부분을 읽으면서 만나교회는 참 아름다운 대형교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대형교회들이 이런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함께 살아가기 위한 살리는 사역을 한다면 참 좋겠다는 바램이 들었다. 우리교회는 작은 미자립교회에 가까운 교회이기에 이렇게까지는 할수 없지만, 없는 중에도 아껴 주신것으로 돕는 교회사역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액션3. 나눔 : 개독교의 오명을 벗자 - 경제 논리 위에 선 교회가 진짜 교회입니까?

내가 사역이라 하는 것들에 하나님의 마음이 있는지 되돌아 보게 되었고, 성장이 목적이 아니라 그저 하나님의 마음으로 섬겨서 주시는 부흥이 오면 좋겠다. 감사저금통이나 과일바구니 나누는 것은 적용해보고 싶은 내용이었다.

액션4. 선교 : 하나님의 눈물을 보다 - 우리는 복음에 빚진 자들이 아닙니까? 

중보기도 다짐하고 기도제목도 받고 있었는데 더 많이 하지 못한것에 회개하고, 이제 더 실제적으로 중보기도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액션5. 예배 : 예배에 불순물을 섞지 말라 - 내 스타일에 맞는 예배를 찾습니까?

급하게 헌금 준비하던 나.. 이제 미리 헌금도 준비하고 분주하게 드리는 예배가 아니라 미리 준비하며 예배를 드려야겠다. 시간과 마음, 태도 모두 구별된 예배를 드려야겠다.

액션6. 소그룹 : 혼자가 아니다 - 함께 울어 주는 사람이 있습니까?

만나교회와 같이 구체적인 소그룹들이 많이 있지 않은 우리교회이지만 작은 1:1만남부터 이제 막 생긴 엄마들 모임. 불평하지 않고 귀찮아하지 않고 매주 참석해야겠다.

액션7. 기도 : 이기심을 뛰어넘는 중보기도 - 내 마음에 드는 기도만 하지 않습니까?

중보기도에 대한 부분이 가장 많이 찔리고 결단하게 되었다. 이 부분을 읽을 때 주보 컨텐츠에 대해 고민할 때였는데, 이 부분을 읽고 중보기도 제목을 주보에 넣기로하고 실천했다. 막연한 기도제목이 아니라 서로 지체들을 위해 기도해줄수 있는 그런 기도제목을 넣고 나또한 더 기억하고 기도해야겠다.

액션8. 동역 : 인생의 짐을 가볍게 하는 중보의 법칙 - 이웃의 짐을 외면하면서 어떻게 내 짐을 나눕니까? 

서로 함께 중보하며 함께가는 동역을 해야겠다. 이제 새해라 부서 조직도 많이 바뀌고 함께할 교사들도 바뀌었는데 헌신하는 마음으로 중보하며 함께해야겠다.

액션9. 자녀 : 내 아이의 눈을 보고 말하라 - 자녀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습니까?

함께 있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많이 안아주지 못했고, 이야기를 할때 눈보고 이야기 나누지 못한 나.. 이제부터 아이가 말을 하면 중단하고 눈을 보며 이야기를 들어주어야겠다.

액션10. 가정 : 빈자리를 채우라- 가족에게 내가 ‘언제나 부재 중’은 아닙니까?

이 부분을 읽으며 신앙의 명문가가 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신앙중심으로 살아가고 함께 예배드리는 가정. 그렇게 아이들을 양육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부터는 좀더 가정예배를 신경써야겠다.

액션11. 배움 : 예수님을 닮아 간다는 것 - 세상을 배웁니까, 예수님을 배웁니까?

이 부분은 자녀,가정의 연결이 되는 내용들이 많았다. 아이들과 큐티를 결심한 올해.. 아이들이 함께하는 변화산기도회는 정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내가 먼저 새벽기도를 하지 못해서...

액션12. 다음 세대 : 교회에 와서 놀게 하자 - 가르칩니까, 사랑합니까?

주일학교 교사로 섬기는 나이지만, 좀더 아이들이 좋아하고 재미있어하는 예배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놀아도 교회에서 노는것, 다음세대를 양육하는 그런 교회가 되길 소망하며...

선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고 생각한다면 오산~

Good or God? 무엇이 선인가
존 비비어 지음, 유정희 옮김 / 두란노 / 2015년 11월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는 존비비어 목사님의 가장 최근에 나온 신간이다. 두께도 있으나 깊이가 있어 빠른 시간에 읽을수 없었던 책이며 하나님 앞에 내가 또 판단하고 있을때 이 책을 다시 볼것이다.

얼마전에 문득 든 생각이 '내가 선하다고 생각하는것이 정말 선할까? 하나님 보시기에 선하지 않을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나의 기준과 하나님의 기준은 너무 다르기에... 그 생각에 대한 아주 명쾌한 답을 제시하는 책을 만나 너무 기쁘고 행복하게 책을 읽었던 시간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한다면... 내가 선하다고 판단하는 것이 결코 하나님 앞에서는 선하지 않을수 있다는 것이고, 내가 선하다는 그 기준 또한 잘못된 것들이 많다는 것이다. 뱀의 유혹을 받고 선택한 하와처럼 나 또한 매 순간 그런 유혹 속에서 내가 선택한것이 맞다고 생각하며 살아갈 때가 얼마나 많은지... 좋아보여서 선택한것이지만 결과는 죄의 길인.. 그러한 유혹에 하와처럼 속아서는 안된다고 목사님이 이 책을 통해 거듭 강조한다.

이 책은 성경을 근거로하여 설명하고 성경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요즘 그부분에 대해 많이 느끼고 있던 나로써는 성경에 대해 더 확증하는 시간이었다. 우리의 기준이 아니라 성경으로부터 하나님이 기준이 되는.. 하나님의 뜻이 오직 선이기에.. 성경을 더 깊이 더 많이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속에 나오는 성경구절들은 하나하나 너무 좋아서 성경책에 표시해두고 싶을 정도이다.

모두가 선이라고 말하는것에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 주인되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선을 따라야한다. 하나님이 가장 최선의 선을 알고 계시기에..

또한 진리를 선포함에 있어서 세상과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만 두려워함으로 선을 선포할 수 있어야하는데 이부분에 대해서는 나를 많이 반성하고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교사로써 아이들이 교회를 옮길까봐 제대로 선포하지 못한 말들을 하나님은 선하게 여기셨을지...회개하며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교만과 자기만족, 나의 사고방식으로 선하다 여기며 세상과 관계를 맺고 있던 부분들을 두고 기도하는 부분에서는 정말 하나님 앞에 나의 삶을 돌아보며 하나님과 깊이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었다.

우리는 선할수 없지만 예수님으로 인해 우리에게 주신 지위와 행위들은 거저 주신 은혜이지만 그것에 순응하여 선한 행위를 끌어내어야한다. 하나님의 은혜로 충만한 능력을 누리며 살고 싶다.

개인적으로 Part5의 02장. '살리는 메시지를 먹고 전하라' 부분은 교회 교사로서 너무 많은 부분들을 깨닫고 찔림이 있었고 많은 부분을 생각하게 만들어주었다. 하나님의 명령보다 사람을 의식하고 제대로 전하지 못한 나를 보게 되었다. 나는 진리를 충실히 전하고 있는가...?

거룩하고 경건한 삶을 살아감으로 인해 진짜 선한 삶을 살아가고 싶다. 그냥 입으로만 말하는 선한 삶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한 삶을 살기 원한다. 또한 내가 살아가는 영역에 있어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세상이 놀랄만한 사람이 되고 싶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과 악을 분별하며 살아가야겠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처음에는 우리가 판단하는 선에 대해서만 다룰줄 알았는데 이책은 우리 신앙에 있어서 전반적으로 필요한 주권과 십자가, 순종, 친밀함, 거룩, 문화, 예배, 말씀, 경외함 등 많은 부분에 대해 선과 관련하여 이야기한다. 또한 각 파트가 끝나면 맨 뒤에 <묻고 답하기>와 <묵상하기>가 있어서 다시 질문으로 점검하고 또 말씀으로 다시 생각해보며 정리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12가지 주제를 통한 구원 이야기

왜 구원인가? - Why Salvation ㅣ Why 시리즈 2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15년 9월

조정민 목사님의 <왜 예수인가?>도 너무 은혜받으며 재미있게 본 책이라 같은 시리즈로 나온 <왜 구원인가?>도 신간으로 나올때부터 너무 기대했던 책이다. 역시 조정민 목사님의 명쾌함과 복잡하지 않은 글솜씨로 읽고있으면 알아서 이해가 되는 어렵지 않은 책이다. 하지만 결코 내용은 가볍지 않은 책이기에 읽으면서 밑줄도 정말 많이 그으며 본 책이다.

구원에 대해 12가지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가지만 그 흐름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이야기 가운데 구원에 대한 이해는 더 깊어지게 만드는 책이다.

풀려남, 택하심, 부르심, 돌이킴, 죄사함, 거듭남, 양자됨, 의로움, 인내함, 함께함, 성화됨, 영광됨.. 구원에 대한 12가지 주제들은 구원과 복음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 쉽게 접하는 말들이다. 하지만 조정민 목사님은 성경을 근거로해서 쉽게 이 주제들과 구원에 대해 연관지어 이야기들을 풀어가는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아, 그렇구나. 그렇지 그렇지~"라는 말을 반복하게 만든다.

풀려남: 묶인데서 풀려나고 하나님 자리로 올라갔던 원죄에서 다시 내려와 벗어나는 것이 구원이다.

택하심: 하나님 아버지의 일방적인 사랑으로 하나님께서 나를 택하신것이 구원이다.

부르심: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부르신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이 구원이다. 

돌이킴: 나 중심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돌이키는 것이 구원이다.

죄사함: 자기 중심에서 벗어나 용서함을 받고 용서하는 삶을 사는 것이 구원이다.

거듭남: 성령님으로 인해 새로운 생명으로 새로운 인격을 가진 새로운 삶을 사는 것이 구원이다.

양자됨: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를 수 있는 종이 아닌 자녀가 되는 것이 구원이다.

의로움: 십자가와 부활을 믿고 하나님의 의롭다하심을 받은것이 구원이다.

인내함: 고난 가운데 얻는 인내를 통해 거룩함을 회복하는 것이 구원이다.

함께함: 예수님과 함께 십자기에 죽고, 예수님과 함께 다시 사는 것이 구원이다.

성화됨: 세상의 악에서 떠나 구별되는 삶으로 성화를 이루어주시는 것이 구원이다.

영광됨: 영광을 보고 그 영광을 향해 날마다 내 삶이 영광의 길로 가는 것이 구원이다.

구원의 이유부터 구원이 이루는 목적까지 단계적으로 풀어가는 12가지 주제들이 구원에 대해 정리가 되는 책이다. 교회를 오래 다녔어도 구원에 대해 뻔한 정의만 내릴 줄 알았지 이렇게 풍성하고 깊이있게 설명하긴 어려웠는데 이 책을 통해 구원에 대해 확실하게 정리된것 같다. 조정민 목사님의 글이 어렵지 않고 이야기 나누는 것 같은 스타일이어서 이 책을 읽고있노라면 차한잔을 두고 목사님과 구원에 대해 티타임을 가진것 같은 느낌이다.

새신자에게는 물론이고, 신앙생활을 오래했지만 명확하게 정의내리지 못하는 성도에게 큰 도움이 될것 같다.

예수님을 복음 중심으로 소개하는 책

Who Is Jesus? 예수님은 누구신가
그렉 길버트 지음, 전의우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15년 8월

이 책은 예수님에 대해 소개하는 책이지만 독자의 범위가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더 촛점이 맞춰져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예수님을 소개할 수 있는 책이다. 전도용으로도 선물할 수 있는 책이다.

그렇다고 나처럼 오랫동안 예수님을 믿는 사람, 당연하게 믿고 당연하게 생각했던 사람들에게도 예수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수 있기에 초심을 심어주는 책이기에 독자 폭이 참 넓은 책이다.

예수님이 누구신지 설명함에 있어서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중심으로 하고,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더 깊이 예수님의 어떤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하는것인지 설명한다. 오래 믿었어도 잘 알지 못했던 생각해보지 못했던 의미에 대해서도 알게해주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특히 114~119페이지의 세가지 시험은 정말 감탄하며 읽었다. 오래 믿었다는게 부끄러우리 만큼 그 의미가 참으로 깊다. 그 의미들을 쉽게 풀어주며 예수님께로 푹 빠져들게 만드는 책이다. 많은 성경본문을 이야기하지 않지만 반복되는 성경본문에 대해 깊이 들어가고,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양보다 질로 예수님을 알아가게 해주는 책이다.

예수님이 오셔야만 했던 이유에서부터 다시 부활하신 예수님까지 예수님이 하신일과 기적에 촛점이 맞춰져 있는것이 아니라 예수님 자체에 촛점을 맞추고 예수님의 의미와 가치를 깊이 다루는 책이다. 정말 복음 중심으로 쓰여진 책이기에 예수님을 복음적인 의미로 묵상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오래동안 믿은 사람, 예수님의 이름이 너무 익숙해진 사람에게도 다시 십자가의 은혜와 예수님을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너무 익숙하고 당연하게 예수님을 생각한 것 같아 이 책을 읽으며 참 예수님께 죄송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

예수님에 대해 성경적이면서도 논리적으로 차근차근 논증하고 설명해가는 책이고, 읽고 있으면 예수님을 믿게 될 것 같은(나도 이미 믿으니 안믿는 사람이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책이고, 예수님을 믿을까 말까 고민하는 사람에게 예수님을 믿는데에 큰 도움이 될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이 내가 느끼는 것과 같이 그런 복음의 도구가 되길 바란다.

이 책을 읽고 이 책의 제목인 "예수님은 누구신가?"에 대해 뭐라고 답을 할까 생각해보았다. "내가 살기 위해 꼭 붙잡아야 할 분.." 이것이 내가 이 책을 읽고 정리한 예수님이다.. 아.. 예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