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학교 - 학교 밖에서 배우는 사랑 교육
김상훈.윤정희 지음 / 두란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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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목사님과 윤정희 사모님의 이야기가 남긴 영상을 보고 이 책을 읽기 전부터 너무 기대가 되었다.

두분의 삶 자체가 사랑이고 그 사랑이야기를 조금이라도 엿볼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이 시기에 나에게 더욱 필요한 마음을 부어주고 깨닫게 해주는 이 책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고 섭리이다.

많은 책들이 머리에도 가슴에도 남지만, 이 책처럼 내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친 책은 드물다. 바로 이 책은 그런 책이다. 지금 나의 삶 가운데 고민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 방법을 제시해주고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책이다.

이 책은 스토리 위주로 되어있고 간증문 같은 형식이기에 구체적인 줄거리를 다루기보다 이 책이 나에게 감동을 준 부분과 내 삶에 실제적인 영향을 준 부분에 대해 기록으로 남기려한다.

이 책이 입양한 아이들을 키운 부부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솔직히 읽기전에 살짝 겁(?)이 났다.

이 책 읽고 감동받아 나도 입양하고 싶어지면 어쩌지? 입양하라는 이야기인가? 나랑은 형편과 상황이 다른데..

라는 쓸데 없는 생각들이 있었다. 하지만 눈물 찔찔 흘리며 영상을 본 나는 책을 안읽을 수 없었다. ㅋㅋㅋ

요즘 나의 최대 고민은 청년부였다. 4년만에 다시 청년부 교사로 올해 섬기기 시작했지만, 4년동안 많이 변한 청년부 아이들과 상황들이 나를 어렵게했다. 뭘해도 잘 되어지지 않고, 잘 따라오지 않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해야할지 하나님께 묻고 있었다.

"제가 청년부에서 어떤 교사이어야할까요?"

하나님은 뻔한 대답을 하셨다.

"사랑해라~ 네 두 아들을 사랑하듯 사랑해라"

난 내 배로 낳은 두 아들을 정말 사랑한다. 초등학생이지만 아직도 볼에 뽀뽀를 할 정도로 사랑한다. 그런데 덩치도 크고 말도 안듣는 청년들을 내자식처럼 사랑하라는 것은 내게 불가능해보였다. 그래도 하나님께 구했다.

"어떻게 사랑하면 될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그리고 이 책을 만났다...

그리고 먼저 하나님은 나의 문제를 깨닫게 해주셨다. 청년 아이들이 문제가 아니라 그 아이들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이 문제였다. 내 마음이 변해야 그 아이들을 친 자녀처럼 사랑하고 품어줄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윤정희 사모님은 그런 엄마였다. 11명의 아이들에게.. 장애가 있고 상처가 있는 그 아이들에게 그 모습 그대로 사랑해주는 그런 엄마였다. 그리고 그 엄마의 사랑으로 인해 아이들이 바뀌어서 하나님의 사람이 된 이야기를 보며 내가 먼저 바뀌어야 우리 청년부 아이들도 하나님의 사람으로 점점 자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는 청년들을 이해하주는 선생님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해하는 것으로 사랑이 되지 않는 다는것을 이 가족의 이야기를 보며 깨달았다.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해주는 것이 그 아이들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이고 진짜 사랑하는 마음인것을 알았다. 세대차이라는 이유로 이해는 한다고 했던 내가 그것까지도 그 아이들의 모습 그대로로 받아들이면 내 마음에도 사랑이 생길것 같아 실천하기로 했다.

내 기준이 아니라 아이들의 모습 하나하나를 인.정.하기로 했다. 먼저 청년부에 대한 내 계획과 내가 가르쳐주고 싶은 방식을 내려놓기로 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청년부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돕는사람이 되어야겠다 다짐했다.

 

이 책에서 이렇게 하나님의 방법으로 자녀를 양육하는 법을 깨닫고 실천해가는 김상훈 목사님과 윤정희 사모님의 글은 당연히 사랑이 되어지는 내 자녀에게 적용하기보다 방법과 마음의 변화가 필요하고 노력이 필요한 교사로서의 나에게 더 많은 깨달음을 주었다.

책을 읽으며 11명의 아이들을 키우는데 돈이 많이 들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목사님과 사모님은 아이들을 돈으로 양육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고 존재 자체에 대해서도 다시 정의 내려주신다.

맞다.. 하나님이 보내주신 존귀한 자녀를 우리는 어느새 자녀 한명 키우는데 얼마가 든다는 계산을 하고 있으니...

내가 계획한 시간이 아니라 청년 아이들에게 다가가 아이들에게 맞는 방법으로 함께 시간을 보내자 결심하니 돈부터 계산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얼마가 필요하고 얼마가 들텐데... 여유가 없는 지금으로서 그렇게 할 수 있을까 걱정하고 있는 나에게 목사님 부부의 이 말은 나에게 일침을 가했다. ㅋㅋ

청년부의 어려움을 보며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예수님이 지금 딱 내 위치에 청년부 교사로 오신다면 어떻게 하실까?"라고 질문을 던졌을때 적어도 지금 나의 모습으로는 안하실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수님은 한명한명을 귀하게 여기시고 찾아가 그들의 자리로 낮아져 만나주셨다. 사람들에게 외면당하고 상처투성이인 자들을 향해 기꺼이 그들 곁으로 가셨다. 이 김상훈 목사님과 윤정희 사모님은 바로 그런 예수님과 같이 실천하신 분이었다.

나도 아이들에게 청년부 모임에 오라고 손짓만하고 있는게 아니라 내가 그들이 있는 자리로 가야겠다는 결단을 했다. 예수님이라면 분명 그렇게 하셨을것이다. 그리고 이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증명되었듯이 아이들 곁으로 간 엄마의 사랑을 버리지 않고 그 엄마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만나는 것을 보았기에.. 나도 그런 영적엄마(청년부 아이들에게)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나도 윤정희 사모님과 같이 청년들을 한명 한명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영적인 자녀로 입양하기로 했습니다. 아들만 낳게 된다면 딸을 입양해야겠다 생각했었는데, 양가 부모님의 절대적인 반대로 입양이라는 것 자체를 포기하고 살았는데.. 하나님은 그때 저의 결심을 생각나게하시고 "너도 11명의 청년들을 자녀로 입양하지 그러니~"라고 말씀하시는것 같았다. 입양하면 힘들고 어려움이 많을것 같다는 생각이 있고, 또한 부모 없는 자녀에게 내.가. 부모가 되어준다는 생각이 있던 나의 잘못된 생각과 다르게 이 책을 통해 입양에 대해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 입양으로 인해 더 행복한 가족을 이루고 아이들을 통해 더 행복한 시간과 추억을 만들수 있다는 것을 보고 배우게되었다. 11명의 청년들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는 엄마가 된다면 그 아이들로 인해 내가 더 행복한 시간이 생길것 같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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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없어야 미래가 바뀐다
임우현 지음 / 징검다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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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마음에 깊이 남는 글이 사진과 함께 볼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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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에서 미끄러질 때
김남준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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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의 질문과 묵상에 도움이 될만한 김남준 목사님의 글을 통해 하나라도 그냥 넘어가기 쉽지 않을만큼 나를 점검하고 돌아보게된다.

당연한듯 쉬운듯 아는듯했던 것들에 대해 하나하나 곱씹어보게되고 결단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짧은 글이지만 결코 쉽게 넘어갈만한 가벼운 내용은 아니다. 하지만 신앙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꼭 한번은 돌아보아야할 주제들이 100가지 질문을 통해 다루고있다.

그중 나에게 깊이 와닿았던 몇가지 질문을 함께 나눈다.

Q10. 매일 새로운 회심의 은혜를 누립니까?

맞다... 죽음에서 다시 살아난 첫번째 회심은 분명히 있으나 매일 잠에서 깨는 듯한 회심은 없는것 같다. 익숙해져서 늘 같은 신앙생활에 도퇴되어가는건 아닌지 돌아본다. 회심이 한번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매일 나의 삶가운데 있어야함을 생각하니 매일이 설레이고 기다려지는 시간들이 될것 같다.

Q24. 교만한 가운데 자신의 영적 상태를 과신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교만... 요즘 많이 묵상하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주제이다. 나도 교회에서 성실하게 많은 역할들을 하고 예배에 빠지지 않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교만에 빠져있었다. 그래서 나는 괜찮다라는 거짓평화에 빠져 교만이라는 죄를 짓고 있었다. 이 질문을 통해 다시 교만에 빠져있는 나의 영적상태를 돌아본다.

Q30.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삶으로 고백되고 있습니까?

하나님을 사랑한다...라고 찬양과 말로는 잘하지만 그것이 진짜 내 삶에서 치열하게 나온 고백인지 돌아보니 부끄럽다. 그냥 포괄적인 고백에 그쳤을때가 많은것 같다. 나의 태도와 마음에서 진짜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모습이 드러나길 기도한다. 찬양을 부를때.. 기도할때.. 이제는 다시 생각해보고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진심으로 고백해야겠다.

Q39. 나의 영혼의 기능은 건강합니까?

은혜에서 멀어지면 생각이 혼란해지고 분별하지 못하고 마음이 굳어진다. 얼마전 나의 상태도 이와 비슷했던것 같다. 은혜에 잠겨 있지 않아서 나의 영혼의 기능이 흐려졌던것 같다. 은혜의 자리인 말씀과 기도, 예배의 자리를 더 가까이해서 매일 은혜 안에 살고싶다.

Q44. 자주 넘어지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그 부분을 하나님께 의뢰하고 있습니까?

내가 자주 넘어지는 부분...을 생각해보니 나는 시간과 계획이라는 영역에 내 마음대로 내 계획대로 하고싶은 욕망이 나를 넘어지게 만드는것 같다. 내 생각대로 시간과 계획이 이루어지지 않을때 화가나고 죄를 짓게되는 것같다. 이 부분에 대해 하나님이 만져주시고 도와주시길 기도한다.

Q59. 어떤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까? 예배가 은혜의 요람이 되고 있습니까?

누구보다 예배 참석율이 있지만 갈망하는 예배, 경험적 지식이 전수되는 예배를 드리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자신있게 대답하기가 어렵다. 예배시간에 방송실을 섬기는 나는 어느새 예배가 일하는 시간처럼 형식적으로 드리고 있지 않은지 돌아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서 하나님을 경배하는 예배를 갈망하지만, 지금의 예배 모습에는 분명 회복이 필요한것 같다.

Q62. 날마다 마음을 지키려 애쓰고 있습니까?

정말 내 마음을 지키기가 쉬운일이 아닌다. 그런데 그 일이 어렵고 귀찮다고해서 그냥 두면 잡초가 무성해져서 수확할수 없는 사태가 되버린다. 잡초를 매일 뽑아야 수월한것처럼 나의 마음에도 죄의 싹들을 매일 뽑아야겠다. 성령님 안에서 자기 부인을 통해 하나님을 누리며 살고싶다.

Q78. 은혜의 불씨를 살리고자 기도에 매달리고 있습니까?

영적인 가사 상태를 만드는 습관적인 짧은 기도에 대해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다. 기도하고 싶어도 기도할 수 없는 심각한 상태가 되기 전에 기도의 불을 다시 지펴야겠다. 성령님께서 도우셔서 간절함이 있는 깊은 기도로 나아가고싶다.

Q94. 거룩한 생활의 습관이 형성되어 있습니까?

올해가 시작되며 이 부분에 대해 무던히도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참 쉽지가 않다. 나의 육체가 말을 듣지 않은다. 얼마나 게으른지...

예수님처럼 습관이 될만큼 기도와 말씀이 나의 생활에 익숙하게 자리잡히면 좋겠다. 이러한 경건한 습관이 은혜를 보존하는 좋은 그릇이 된다는 김남준 목사님의 표현이 참 와닿는다. 그릇을 만들어야 담아둘수 있기에...

Q99.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사는 삶입니까?

매일매일 죄와 싸우고 성령님께서 인도하시는 역사로 나의 모습이 달라져거길 바란다. 정말 때로는 그냥 한번에 죽는 순교가 낫겠다 싶을만큼 신앙생활에서 순결함과 거룩함으로의 싸움이 쉽지 않을때가 많지만 그 싸움이 헛되지 않고 점점 예수님을 닮아가는 성화의 과정이다. 순교나 성화가 가능하게되는 공통점은 예수님을 사랑함일것이다. 나의 마음에 순교든 성화든 예수님과 함께 죽고 사는 것이 가능한 삶이 되도록 내 마음에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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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영성 - 내 마음의 주인 찾기
폴 트립 지음, 최요한 옮김 / 두란노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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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트립 목사님은 처음 보는 저자이다.

내가 책을 선정할 때에는 좋아하는 저자이거나 출판사를 보거나.. 아니면 내가 관심있는 주제이거나 할 경우 책을 선택하게 된다. 이 책은 세번째 경우인 내가 관심있는 주제이다. 특히 요즘 이 주제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고 있다. 무언가 기독교인이 돈이라는 주제에 대해 생각한다고하면 세속적인것 같아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나도모르게 돈이라는 단어를 잘 쓰지 않고 있는....것을 발견한다. ㅋㅋ

"내 마음의 주인 찾기"라는 소제목에 어울리듯 이 책은 단지 돈에 대해서만 다루지 않는다.

이 책은 돈에 대한 근본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단순하게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돈에 대한 문제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래서 읽으면서 내 마음에 쿡쿡 찔리는 부분들이 많았다. 그래서 돈에 대해 더 근본적인 존재를 생각해보게 되어 유익했다. 물고기를 잡아주지 않고 물고기를 왜 잡으려고하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책인것 같다. 그래서 돈에 대해서만 생각하지 않고 나의 신앙에 대해 다방면으로 점검하고 생각해볼 수 있어 좋았다.

이 책은 크게 세 파트로 이야기를 한다.

1부. 왜 내 믿음은 돈 문제 앞에 무기력할까

이 부분에서는 빙산의 일각 중 물속에 보이지 않는 빙산을 보여준다. 돈에 대해 근본적으로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분인 돈과 세계관, 정체성, 믿음을 다룬다.

돈의 문제는 겉으로 보여지는 행동과 형태이지만 돈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비춰볼 수 있다는 것이다.

복음적 세계관에 대해 먼저 다룬다. 돈도 하나님이 만드셨는데 우리는 그 돈을 숭배하는 대상으로 살고 있다는 것을 돌아보게 한다. 우리는 돈에 대해 숭배하게 만들려는 사탄이 거짓말을 하는 죄악된 세상에 살고 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은혜로 우리 마음과 삶을 바꿔주셔서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삶을 살도록 하신다. 돈은 마음의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이 먼저 바뀌어야 돈에 대한 우리의 태도도 바뀔수 있다.

세계관을 다룬 후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돈을 쓰는 모습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누구인지를 말한다는 것이다.

나는 피조물이고, 죄인이고, 고통받는 존재이고, 성도이다. 이런 나의 정체성은 내가 돈을 어떤 모습으로 사용하며 어떻게 다루며 우리의 신분을 돈을 통해 드러낸다.

돈과 관련해서 믿음을 이야기하는 경우는 많이 들었지만, 돈과 관련해서 나의 세계관과 정체성을 깊이 돌아보는 시간은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하면서 거의 없었던것 같다. 내가 돈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나는 돈에 대해 어떤 마음인지, 나는 돈을 어떻게 사용함으로 나의 신분과 정체성을 나타내는지 돌아보니 부끄럽기 짝이 없다....

세계관과 정체성을 다루고 그다음에는 아담과 하와를 통해 믿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담과 하와도 넘어졌는데 우리도 넘어질수 있기에 점검하고 또 점검해야한다. 하나님의 목소리가 아닌 엉뚱한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지 않은지.. 하나님이 하지말라고 하셔쓴데도 내 마음대로 돈을 쓰고 있지는 않는지.. 내가 하나님보다 더 지혜롭다고 생각하고 돈을 쓰는건 아닌지.. 하나님의 공급을 과소평가하고 있지 않는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돈에 대해서는 하나님을 의심하고 있지 않은지.. 안걸리는것 하나 없이 다 걸린다.. 그래서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간다.

2부. 돈,하나님의 자리를 탐하다

지금까지 주기도문에 대해 돈과 관련해서 이렇게 깊이 생각해본적은 없는 것 같다. 주기도문을 통해 돈의 정체성과 돈의 목적, 돈의 용도까지 다 살펴본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다. 우리의 먹고사는 것에 대해서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주기도문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위해 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구할 수 있을것 같다.

이 파트에서는 또한 말씀을 통해 돈의 양면을 살펴본다. 부정적인 부분과 긍정적인 부분을 모두 생각해본다. 은혜를 모르는 마음, 필요에 대해 당연하게 여기는 것, 만족하지 못하고 감사하지 않는 것,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질투하는 것은 돈을 부정적인 도구로 만드는 우리의 마음이다. 반면 돈은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무언지 보여주는 도구이다. 또한 베풀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쓸수 있는 도구이다.

돈은 왕권 문제이다. 내가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사는지.. 내가 하나님을 우선순위에 두고 사는지.. 돈을 통해 살펴보니 자신있게 대답하기가 어려웠다. 돈에 대해 그래도 부끄럽지 않다 생각했는데, 교만한 나의 모습을 돌아보았다. 폴트립 목사님은 질문하기 좋아하는 것 같다. 이 책속에도 질문이 많이 나오는데, 그 질문들이 결코 내 마음에 그냥 지나가는 법이 없다. 하나하나 깊이 꽂히고 생각해보게 된다.

포장박스를 좋아하는 아이의 예화를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참 깊이 내 신앙생활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분명 하나님이 돈을 비롯한 많은 은혜를 주셨는데 그것 때문에 진짜 선물인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고 있던건 아닌지.. 진짜 선물보다 포장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는건 아닌지 반성하며 돌아보았다.

3부. 돈, 하나님 나라 안에서 제자리 찾기

이제 돈에 대해 더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를 더 깊이 돌아보고 바뀌길 결단하게 만든다. 나는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나는 내가 생각하는것보다 돈을 좋아하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부인할 수 없었다. 나의 불만은 교만함에서 생기는 것이라는걸 하필 내가 불만의 말을 많이 하고 있을때 보게 되었다.. ㅠㅠ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에 내 분수를 알아가길 구한다. 잠깐 머물다 가는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살것처럼 구하지 않고 영원한 나라를 위해 돈으 사용해야겠다.천국 소망을 바라보고 알면서도 정작 돈에 대해서는 그렇게 살지 못했던 부분들이 많은것 같다. 나의 지갑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고 그 나라를 위로하기를 기뻐하는데 쓰임받는 순종하는 자녀가 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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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는 약속, 흔들리지 않는 소망
맥스 루케이도 지음, 구지원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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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분명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믿고 산다.(라고 여긴다)

그 말씀 가운데 주신 약속이 실제적으로 나의 약속으로, 구체적으로 살아지거나 믿어지는 삶을 살고 있지 않아 고민이었다. 성경의 많은 말씀이 모두 하나님의 약속인데... 성경속 믿음의 인물들에게만 주신 약속이 아니라는것도 아는데 왜 나에게는 구체적으로 그 약속이 진짜 약속으로 믿고 살아지지 않을까 고민이었다.

그러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 맥스 루케이도 목사님의 신간 "흔들리지 않는 약속, 흔들리지 않는 소망"을 보게 되었고 이 책을 통해 막연하고 추상적이었던 하나님의 약속이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약속으로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흩어져있던 성경속의 약속이 이 책을 읽으며 하나하나 맞춰지는 퍼즐 같아 재미있게 읽었다.

영어를 좋아하지 않아 외국스타일의 문학이 익숙하지 않은 나이기에 외국 저자를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오래전부터 맥스루케이도 목사님 책은 펜이 되어버렸다. 맥스 루케이도 목사님만의 특유의 유머와 위트있는 표현이 처음 도입부부터 매력적으로 나를 잡아 당기기 때문이다. 맥스 루케이도 목사님이 전달하고 싶은 핵심 내용은 그냥 쉽게  던지지 않는다. 소제목을 알고 읽는데에도 왜 이렇게 글을 시작하지 싶을만큼 예화와 비유가 참 탁월하다. 또한 성경에 대한 이야기도 깊이 빠져들어 내가 현장에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들만큼 집중하게 만든다. 이 책 또한 맥스 루케이도 목사님의 책이라 기대했던 그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고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까지 더 이야기 나누고 싶다라는 미련이 남게 만들만큼 매력적인 책이다.

이 책은 하나님의 약속에 대해 14가지 주제를 가지고 우리에게 소망을 주는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각 챕터별로 한 가지 주제에 대해 더 깊이 새겨볼수 있는 "소망의 약속 되새기기"가 있다. 많은 질문을 통해 나에게 적용해서 다시 돌아볼 수 있고, 전체적인 내용을 다시 정리해 볼 수 있어 소그룹에서 함께 나누면서 읽어도 좋을것 같다. 단, 질문이 좀 많고 길어서... 난 간단하게 생각해보고만 넘어갔다. ㅋㅋ

 

1.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주셨다. (벧후1:4)

하나님은 약속하시는 분이고 그 약속을 지키실 능력이 있으신 분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그 약속을 지키실 것이라는 깊이 확신하는 것이 믿음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약속을 붙잡고 살것인지 아닌지는 내가 선택하는 몫이다. 내 앞에 닥친 문제와 염려 앞에 내가 하나님의 그 약속을 붙잡고 갈것을 선택해야한다. 그런데 최근 나는 나의 삶 가운데 불안하고 염려 앞에 약속을 선택하지 않고 염려를 선택했던것 같다.

 

2. 당신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다. (창1:26)

내가 참 좋아하는 형상이라는 말이 나온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우리.. 하나님을 닮은 하나님의 형상인 나를 통해 사람들이 하나님을 볼 수 있는..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삶을 살아야겠다.

3. 사탄의 날은 끝났다. (롬16:20)

나의 하루하루는 사탄과 영적전쟁을 하고있다. 하지만 이미 사탄은 패배했다. 나의 감정과 생각 등 여러가지 어려움이 생길때 사탄의 짓을 말씀으로 분별할 수 있어야한다. 매일매일 기도와 말씀과 예배를 붙잡고 이기는 싸움을 해야겠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기에..

 

4. 당신은 하나님의 상속자다. (롬8:17)

상속자.. 내가 가장 실제적으로 믿지 못하는 약속이다. 머리로는 알지만 실제적으로 이 약속을 믿고 살고 있지 못하다. 꼭 나와 같은 그런 사람의 예화로 나를 다시 돌아보며 그 상속자로서 누리며 살아야겠다. 이 약속을 믿고 받아들이면 누리고 살수 있다. 한번 해볼~까나~

5. 당신의 기도에는 능력이 있다. (약5:16)

요즘 나에게 하나님이 가장 많이 말씀하시는 부분이 기도이다. 특히 중보기도... 이 부분에 대해 읽을 때 더 강력하게 하나님은 그 기도의 능력을 믿고 기도하라고 하신다. 내가 기도하는것을 주목해서 들으신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감격스러운 일인지.. 내가 소망을 가질 수 있는 것도 기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소망이 없는것처럼 생각을 한다면 그것은 더 기도해야할 때인것이겠지...

 

6. 하나님은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벧전5:5)

요즘 우리교회 수요예배 때 목사님께서 강해로 하고 계시는 다니엘서를 만난다. 그래서 더 반갑다. 하나님은 교만을 싫어하시고 겸손한자를 기뻐하신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그냥 두시지 않는다. 낮추신다. 하나님이 낮추시는 과정에는 아픔이 있다. 그러니 스스로 낮아지는 것이 지혜로운 길이다.

7. 하나님께서 당신을 이해하신다. (히4:15)

하나님은 낙망되고 죽을것 같은 내가 겪는 상황들을 이해하신다. 인간으로 오셨기에 인간으로 겪는 고통을 나몰라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그런데 그냥 나를 이해하시는 것으로만 넘어가시는 분이 아니라 나를 돕고 싶어하신다는 것이다.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아무도 나를 이해하지 못하다는 말은 이제..하지말자...

8.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위해 기도하신다. (롬8:34)

예수님이 나를 기도로 도우신다. 나를 위해 하나님께 간구하시는 것이다. 폭풍우 가운데 있던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셨던것처럼...

9.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다. (롬8:1)

우리는 하나님과 멀어질 수 밖에 없는 죄인이다. 그러나 예수님으로 인해 의롭다 칭함을 받았다. 내가 감히 해결할 수 없는 부채인 죄에 대해 예수님이 이미 값을 치르셨다. 정죄감이 들때마다 기억할 약속이다.

10. 이 땅의 무덤은 임시적이다. (고전15:54)

묘비를 미리 준비한 맥스 루케이도 목사님처럼..나는 나의 묘비에 무엇이라 남길까 잠시 생각해본다. 우리에게는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는데 이 땅에서 영원히 살것처럼 욕심부리지 말자.

11. 머지않아 기쁨이 온다. (시40:5)

하나님이 주신 약속 가운데 이런 약속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어두움 가운데 반드시 빛이 있고, 슬픔 뒤에 기쁨이 온다는 하나님의 약속은 정말 소망 중의 소망이다. 어두움과 슬픔이 많은 이 땅에 사는 우리에게는 더더욱 말이다. 특히 이 부분에서 소개된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 앞에서 예수님과 만나는 장면.. 내가 성경 중 좋아하는 장면이다.

 

12. 성령님이 당신을 도우신다. (행1:8)

이 책을 읽는 부분 중 가장 무겁게 넘기며 읽은 부분이다. 밑줄 긋기 바쁘게 한부분 한부분 내 마음에 새기며 읽었다.

왜냐하면 나에게 그 누구보다 능력을 주시는 성령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성경의 여러 부분을 통해 성령님을 통해 능력을 주실 것이라고 하나님이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특히 교회 공동체 안에서의 연합에 대해 이미 연합을 성령님이 이루셨고 우리는 그것을 지키는 것이라는 말씀이 새롭게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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