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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는다는 것! ㅣ 봄볕 청소년 10
구드룬 파우제방 지음, 박종대 옮김 / 봄볕 / 2022년 1월
평점 :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터졌다. 얼마 전 읽은 <살아남는다는 것!>이 떠올랐다.
폭격을 피해 피난을 떠나는 사람들, 지하철 플랫폼에 모여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텔레비전으로 보았다. 책 속에서 읽은 2차 세계 대전, 방공호 속에서 배고픔과 무서움을 이겨내는 아이들의 모습과 오버랩이 되었다. 지나간 전쟁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는데, 전쟁은 너무나 가까이 있었다.
어른들보다 더 많은 피해를 겪는 아이들이 보였다. 만삭의 엄마와 할머니와 헤어지고 방공호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부툰하는 다섯 아이들의 이야기가 동시대 우크라이나의 이야기로 느껴졌다.
잔인한 전쟁의 민낯을, 평화의 소중함을 그리고 고난 속에서도 잃지 않는 생명력과 휴머니티에 관해 더 깊게 들여다볼 수 있었다.
부디, 이 전쟁이 멈추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