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것들 - 학교종이 울린 뒤에
김상목 지음, 김서현 그림 / 마크리더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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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을 떠올려보면 학교에서 배운 거라고는 딱딱한 학과공부가 전부였다. 가끔 선생님들의 연애이야기를 듣는 건 재미있었지만,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를 배운 적은 없다.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것들이 어디 한둘이겠냐마는 이 책에는 아주 유익한 내용들이 많이 나온다. 가령, 돈 이야기, 선택에 대한 이야기, 거절을 잘 하는 법, 시간관리, 좋은 친구를 사귀려면 나 스스로가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 등등. 다 주옥같은 이야기들이고 내용들이다. 


저자의 경험담이 고스란히 담겨 있고 다양한 사례가 등장하기 때문에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직업 선택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데. 직업은 다른 사람을 도우면서 돈을 버는 것이라는 말이 와닿았다. 정작 우리는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해야 하는 게 아닌가 착각에 빠진다. 그러나 저자는 단호하게 우리가 좋아하는 일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보다 내가 좀 더 잘하는 것, 그 기준으로 직업을 선택해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학과를 선택할 때 우리는 점수에 맞춰서 지원을 하고 취준생들 대다수가 직업 선택을 할 때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대기업이나 공사로 지원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 모든 게 사실 부질없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 자신에 대한 탐구가 선행되고 나서야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아나갈지 방향 설정을 할 수 있을테니까 말이다. 나 스스로 무엇을 잘 하는지, 어떤 것에 좀 더 재능이 있는지를 발견하는 데서 시작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을 읽으니 그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든다.


좋은 내용이 참 많이 담겨있다. 주변 사람들이 많이 읽어보고 자녀들에게도 적극 권해줬으면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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