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와는 다른 내용..

공부의 왕도 - 성공한 사람들의 공부비법, 내 것으로 만들기
성기선 지음 / 이안북스(IANNBOOKS) / 2004년 6월

책을 구입한지는 꽤 되었는데 그동안 서가만 지키게 하다 오늘에서야 읽어보게 되었다.

구입당시 제법 화제가 되었고 서평도 괜찮았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막상 읽어보니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발견하지 못해 적잖이 당황스러운 느낌이었다.

몇몇 천재(혹은 수재)들을 대상으로 공부의 비법을 인터뷰한게 내용의 전부라고 할수 있는데 그들이 밝힌 비법이란 대부분 '목표를 확실히 정하라',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실행해라'는 너무나 원론적이고 평범한(?) 것들이었다. 물론 평범속에 진리가 있다고는 하지만, 그들의 학습비결에 관해 구체적이고 심도있게 기술한 것도 아니고 대부분 수박겉?기 식의 나열에 불과하다는 생각이었다.  게다가 그들의 성공이유는 특별한 학습비법 보다는 대부분 타고난 재능의 힘이 컸다는 느낌역시 지우기 힘들었다..

워낙 내용이 간단하고 양도 많지 않아 책을 읽는데 별다는 수고를 하지는 않았지만 ,책을 읽고 난후 인상적인 귀절이나 마음에 담아두고 싶은 내용이 거의 없는것 같아 상당히 아쉬운 기분이다..

성공학의

백만장자와 결혼하는 법
KABBU 지음 / 도전과성취 / 2002년 10월

이 책의 서평들을 쭉 훑어보면,대체적으로 극찬과 혹평으로나누어진다. 서평의 내용들을 보다 주의깊게 읽어보면,'극찬'파는 대부분 재테크나 처세술관련에 대한 사전지식이 그리 깊지 않거나 관련 서적을 별로 읽어 보지 않았던분들이고,'혹평'파는 대부분 상당한 독서가들로서 부자아빠류의 재테크 및 성공학 책을 이미 상당수 독파하신 분들이라는 사실도 알수가 있다.

본인 역시 굳이 분류를 하자면,후자에 속한다고 할수 있을것이다. 또한 이 책이 광고나 기타 '극찬'파의 글을 읽고기대했던 것에 미치지 못한것도 사실이다.(너무 현란한미사여구로만 점철되 있었기에)하지만,최대한 객관적으로 이 책에 대한 서평을 써보고자하는 사람의 한명으로 본인은 중간등급인 별셋을 주고 싶다.이 책의 내용이 성공을 꿈꾸는,,,특히 요즘 거의 유행어가되어 버리다시피 한 '경제적 자유'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분명 유익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다만,부자아빠나 기타 유사한 책을 잘 정리.요약해 놓은듯한책이라는 느낌을 지우기는 좀 힘들다. 즉,독창성이 떨어진다는것이 좋은 점수를 얻는데에 가장 큰 마이너스 요인으로 적용했다는 생각이다. 어떻게 보면 별로 특별한 것도 없는,지극히 무난한 한권의성공학책이라고 할수 있을,,아니 실제로도 그렇다고 생각한다.하지만,본인이 더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은 바로 저자의이력이다. 자세히는 모르지만,젊었을 때부터 안해본일이 없는,산전수전 다 겪은 자수성가의 백만(혹은 천만?)장자라고 한다. 또한 현재는 한국의 기요사키를 꿈꾸며 열심히강연 및 저술활동에 몰두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

어느 정도의 결실을 거둘수 있을지 본인이 판단할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실제 거부가 자신의 경험과 부단한 학습을통해 터득한 '부의 열쇠'를 보다 진실되고 효과적으로 전달해 낼수 있다면,분명 기요사키나 세이노의 글에 버금가는유용한 내용을 담고 있을 것이라 조심스럽게 예견해본다.물론,아직까지는 기요사키나 세이노의 아류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는게 개인적인 느낌이다. 또한 유사한 내용들로너무 '다작'만을 추구하려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든다.(정말 기요사키처럼 책팔아서 떼돈 벌려고 하는게 아니가 하는)저자가 이런점들을 유념해서 앞으로는 더욱 유용하고,가슴에와닿는 성공학의 '명작'을 내놓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