めんどくさがりなきみのための文章敎室
하야미네 카오루 / 飛鳥新社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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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 시작한 이야기를 미완성인 채로 방치하면 버릇이 된다. 뭐든 좋으니 끝까지 다 쓰는 습관을 들이자.˝


하야미네 가오루 작가님의 첫 실용서
「めんどくががりのきみのための文章教室」
(귀찮아하는 너를 위한 문장교실)

처음에는 ‘소설을 읽는 것만으로 문장이 좋아지는 책‘이라는 추천문구가 이해되지 않았는데, 이 책은 소설의 형식을 빌려 주인공 타케시와 고양이 다나이의 이야기를 통해 간단한 문장을 쓰는 법부터 소설을 쓰는 방법까지 소개하고 있다.


<제1장 : ‘무엇을 쓰면 좋을지 모르겠다‘를 한순간에 해결하는 방법>

1장의 주요내용은 작문 과제 해결, 문장력UP 트레이닝이다.
문장력의 기초는 독서, 매일 200자 이상 일기쓰기, 책을 베껴 써보기 등의 내용이었다.
1장에서 가장 눈에 띈 문구는 ˝귀찮다고 느낀다는 것은 재능이 있다는 증거!˝였다. 귀찮기 때문에 まとまり가 있는(정리되고 깔끔한) 문장을 쓸 수 있다고 한다. 그렇구나! 라고 생각했지만 자기합리화의 느낌이 들어서 강한 긍정은 못 하겠다.


<제2장 : ‘좋은 문장‘을 술술 쓰는 방법>

문장과 글을 쓰는 데 익숙해졌다면 표현력을 높일 차례이다.
2장의 내용은 오감을 활용해 묘사하기, 비유법 활용하기, 문장기호를 적절히 사용하기, 문법에 신경 쓴 깔끔한 문장 만들기 등이다.
문장의 개성은 기본을 지키면 자연스럽게 나온다는 말이 와닿았다. 독특하고 개성이 있어 보이는 것이 다 좋은 것도 아니다. 우선은 기본에 성실해야 한다.
그리고,「ヤバイだけじゃヤバイから」어휘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 간단하고 어디든 다 쓸 수 있는 편리한 단어는 어휘력을 깎아먹기 때문에 사용을 지양하는 편이 좋다.


<제3장 : 누구든지 반드시 소설 1권을 쓸 수 있는 방법>

이 책을 읽고 싶게 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3장이 아니었을까. 마침 전부터 쓰고 있는 소설(보다는 아직 소재에 가까운 글)이 쓰다 막혀서 고민하고 있었다.
3장에서는 소설을 쓸 때 가장 중요한 것, 감동 포인트, 처음 소설을 쓴다면.., 시작부분의 중요성, ‘어쨌든‘ 쓰기 시작할 것, 마지막까지 쓸 수 있는 ‘‘마법의 말‘!, 다 쓰면 누군가에게 읽게 하자 등의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소설을 쓰려고 하니 긴장하고 어려워하는 타케시의 모습이 낯설지 않아서 살짝 쓴웃음이 났다. 긴장을 풀어주고 조언해주는 다나이의 모습도 재미있었다.

3장에서 가장 꽂힌 문구는 첨부한 사진의 글이다.
˝쓰기 시작한 이야기를 미완성인 채로 방치하면 버릇이 된다. 뭐든 좋으니 끝까지 다 쓰는 습관을 들이자.˝
어쨌든 쓰기 시작했다면 끝을 봐야한다. 정 안 되겠으면 ˝많은 사건과 위기가 있었지만 모두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를 붙여서라도.


이 문장교실 책을 통해서 다시 글을 쓸 힘과 기술을 얻었다.
일기도 다시 쓰기 시작했고(아직 매일은 무리지만.), 고민하고 있었던 소설도 다시 쓰려고 한다. 생각해보면, 우선 쓰고 봐야할 것을 머릿속으로만 장면을 그려보고 이야기를 덧붙이기만 하고 ‘문장‘과 ‘글‘로 표현하지 않았다. 이 책에서 알려준대로 핵심주제와 주인공&등장인물 설정부터 다시 잡고 써봐야겠다. 작가님이 전에 하신 말씀처럼 나도 정말 ‘어떻게든 이거 쓰고 싶은데...!‘라고 느끼는 이야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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