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블랙 블랙홀 청소년 문고 17
플러 페리스 지음, 김지선 옮김 / 블랙홀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아무와도 어울리지 않는 소녀.

학교 행사에도 참여하지 않는 소녀.

그 어떤 행사에도 참여하지 않는 소녀.

그리고 데이트도 하지 않는 소녀.

사람들은 그녀를 블랙이라 부른다.

에보니 마셜.

에보니는 블랙과 같은 뜻.

그래서 그녀는 블랙 마셜로 불리운다.

블랙 마셜의 저주.

그녀와 가까이 하면 모두 죽..는...다...

소문을 모르는 전학생 에이든.

당연히 거절 당할 거란 걸 알고 놀리기 위한

얼간이 세명의 꼬득임에 사주로

블랙에게 댄스파티 파트너 신청을 하는데....

댄스파티날.

블랙과 함께 한 에이든은 작은 사고로 머리에 부상을 당하고.

길에서 쓰러져 의식을 잃는다...

블랙 마셜의 저주가 다시 시작된 걸까?

블랙의 침대 밑 상자에 간직된 세 친구의 액자.

제스. 루이스. 오스카.

그 친구들은 지금 곁에 없다.

블랙은 태어나면서부터 정말 저주를 받은 것일까?

수질관리소 근처에 있는 버려진 집.

그 음침한 곳에 전해져 오는 이야기.

어떤 여자가 죽음을 당하고

그 식구들은 하루 아침에 증발한 듯 사라지고...

불임 판정을 받았던 엄마의 임신으로

기적적으로 태어난 블랙.

십여년 전 저주받았던 그 집에서

탈출한 여자를 구하려했던 블랙의 아버지.

래칫신부와 위스퍼러들.

블랙을 두려운 듯 경멸하는 듯 바로브는 학교에 다니는 제드.



정말 블랙은 저주받은 영혼이었을까?

구마의식을 통해 저주받은 영혼은 구원을 받을 수 있을까?

저주받은 소녀로 여겨지는 십대 소녀의 일상.

그 속에서 살아남으려 발버둥치는 블랙.

단지 구마의식만이 그녀를 죽이는 것이었을까?

직접 손가락질하고 물리적 폭력을 가하지 않아도

진실을 외면하는 사람들에 의해

무언의 폭력을 당하는 소녀.

한쪽 방향으로 치우친 사람들의 믿음은

그것이 죵교적인 힘을 빌지 않더라도 아주 무섭다.

첨단 과학의 시대인 지금.

오히려 맹목적인 믿음이

죄없는 사람을 더욱 궁지로 몰아넣는다.

이 책은 섬찟한 구마의식과 극단적인 종교적 맹신을 다루고 있지만

옮긴이의 말처럼 '종교적'인 믿음이 아니라

'잘못된' 믿음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내 이름은 블랙을 통해 10대 청소년의 심리를 엿볼 수 있었고,

우리가 믿고 있는 것이 정말로 진실이 담겨진 것인지

아니면 믿고 싶은 것을 믿고 있는 것인지를 돌아보게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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