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나랑 50가지 컬러링 대화 - 하루 10분, 아이 마음을 알아가는 시간 엄마랑 나랑 대화 시리즈 2
자스민 나라얀 지음, 한나 데이비스 그림, 공은주 옮김 / 명랑한책방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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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아이 마음을 알아가는 시간

엄마랑 나랑 50가지 컬러링 대화

아이와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일기 쓸 때 뭘 써야할지 고민하던 것 처럼 매일 같은 일상에서

어떤 말을 해야할지 소재가 부족하기도 하고,

대화를 한다고 시도를 하지만,

대화라기보다는 일방적인 질문이나 훈계로 빠지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아요.

 

 

엄마랑 나랑 50가지 컬러링 대화는 심리학자의 임상 경험을 고스란히 담아 그려낸, 아이와 함께 하는 컬리링북으로

아이와 함께 즐겁게 컬러링을 하면서 더 솔직하고 친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된 책이랍니다.

왜 컬러링이 효과적일까?

아이들은 언어 말고도 다양한 방법으로 생각을 표현하지요.

아이들의 내면세계는 아주 범위가 넓고 어른들의 논리와 이성으로는 설명하기가 불가능해요.

이러한 아이의 내면을 탐구하려면, 언어가 아닌 다른 수단을 사용하는게 더 낫겠지요.

 

 

이 책은 아동이 주요 발달 영역인 자기인식, 관계, 가정, 학교, 놀이, 그리고 상상력에 초점을 맞추어

여섯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각 장 도입부에는 해당 영역의 아동발달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있고,

컬러링 그림과 연관된 질문이 나와 있어서 도움이 됩니다.

 

 

두 장의 펼침 페이지마다 그려져 있는 장면을 아이와 함께 색칠하고 완성하면서

자연스럽게 창의성이 표현되고,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 있어요.

모든 컬러링 페이지는 한 면은 아이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즐기도록 조금 단순한 장면,

단른 면은 엄마를 위해 조금 더 복잡한 패턴으로 그려져 있어요.

그래서, 함께 즐기기 더욱 좋습니다.

아이와 함께 컬러링을 시작하기 전에 가져야할 마음가짐, 함께 해야할 것, 하지 말아야할 것에 대한

주의사항도 자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가정생활에 대한 장 중 창가의 고양이 페이지를 그려보았어요.

아이가 고양이를 좋아해서 책을 펼쳐서 가장 먼저 색칠하고 싶다고 선택한 페이지 이지요.

엄마랑 나랑 50가지 컬러링 대화 책에는

컬러링을 하며 아이에게 할 질문이 제시되어 있어 참고해 보았어요.

* 창가의 고양이 : 이 고양이는 햇볕을 쬐며 창가에서 쉬는 걸 좋아하나봐.

집에서 가장 편안한 곳은 어디니?

그리고, 가정생활 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질문들로,

집에서 가장 행복한 때는 언제니? 우리 집에서 좋은점/싫은점은 무엇이니?

우리집에서 바꾸고 싶은 것은 무엇이니? 세계 어디에서는 살 수 있다면 어디에 살고 싶니? 등이

예시로 나와 있어서 무엇을 질문해야 할지 막막할 때 도움이 됩니다.

 

 

분홍색을 많이 많이 좋아하는 딸아이는 단순한 면에 그려진 고양이를 먼저 색칠했어요.

분홍이 가득한 창가입니다.

분홍이 그렇게 좋아? 하니 자기 방도 모두 핑크핑크로 바꾸고 싶다고 하네요.

고양이가 눈을 감고 있네 자는 거니? 라고 물어보니,

조금 있다가 친구들이 놀러올 건데 재미있게 놀기 위해서

잠깐 눈을 감고 쉬고 있는 것이라고 하네요.

열심히 충전한 후 아주 재미있게 뛰어 놀거래요.

 

햇님은 무슨 색으로 칠할까?

엄마는 노란색 얼굴을 아이는 금색 눈썹을 칠해준 후

무지개색을 기준으로 태양빛을 표현해 보았어요.

작은 문양들을 칠하는 게 아직은 어려웠는지 단색으로 쭈욱 칠했어요.

그래도 괜찮아. 네가 하고 싶은대로 마음껏 칠하면 돼. 네 그림이니까.

엄마랑 함께 작품 완성.

일상에서 아이의 속마음을 알아보기 위한 대화를 이끌기가 쉽지 않았는데

그림을 그리다보니 그림과 관련된 이야기로 시작하여

유치원이야기, 속마음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누게 되네요.

그림책 읽어주는 시간도 좋지만, 이렇게 색칠하며 소근육도 발달시키고

아이의 마음을 알아볼 수 있어서 참 좋은 시간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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