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식당 2 : 저세상 오디션 (특별판) 특별한 서재 특별판 시리즈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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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식당 2

저세상 오디션





저세상에도 오디션이?


죽으면 간다는 저세상.


그곳이 어떤 곳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사람들은 그저 상상만 할 뿐이죠


저세상에는 진짜 오디션이 있을지도 모르죠


모든 죽은 이들이 이 오디션을 보는 것은 아닙니다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자만 보는 오디션이에요


저세상 오디션은 이승에서의 오디션과는 방식이 달라요


이승에서 한때 잘 나가던 가수로, 래퍼도 모두 다 탈락....


통과기준을 알 수 없었죠


오디션을 통과하지 못하면 극심한 추위에 노출되게 되요


현실 속의 고통을 견디다 못해 택하는 죽음.


죽는다고 그 고통에서 영원히 해방되는 것일까요?


<구미호 식당> 2편 저세상 오디션은


죽어도 계속되는 고통을 그리고 있어요


'개똥 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는 말이 맞는지도 몰라요


힘든 순간,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있죠


사실 그들의 고통을 제가 겪어본게 아니기에


그들이 잘 못 했다고 말할 순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죽는다고 끝나는게 아니라는 점은


기억해 두는게 좋을 것 같아요


죽는 그 순간 극심한 고통이 사라지면


영원히 고통에서 해방되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죽는 순간 또 다른 시련이 기다리고 있다면


그 길을 택하지는 않을거예요


늘 힘든 일만 있지는 않을테니


견뎌내고 살다보면 또 좋은 날이 올거예요



저는 <구미호 식당>을 윌라 오디오북으로 먼저 만났어요


1권을 먼저 듣고 2권을 들었죠


내용은 알고 있지만 듣는 것과 읽는 것이


어떤 차이가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고,


토리가 특히 2권 저세상 오디션을 좋아했기에


소장하고 싶어서 종이책으로 다시 읽었어요


내용을 이미 아는데도 몇몇 문장을 읽으면서는


눈물이 나는 것을 참을 수가 없었어요




"오늘이 힘들다고 해서 내일도 힘들지는 않다. 


오늘이 불행하다고 해서 내일도 불행하지는 않다."


p218





저에게 남은 인생이 몇 년일지는 모르죠


그렇기에 현재를 더 열심히 살아야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주인공 나일호처럼 오십팔 년이나 남지는 않았겠지만


토리에게는 그보다 더 긴 세월이 남지 았았을까 싶어요


토리가 힘들 때, 이 소설이 힘이 되어줄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청소년들 뿐 아니라 삶에 지쳐 있는 모든 분들에게


<구미호 식당> 2권, 저세상 오디션을 권하고 싶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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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클럽 4 - 사라진 수영장과 탈출 게임 탐정 클럽 4
페니 워너 지음, 효고노스케 그림, 윤영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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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클럽 4


사라진 수영장과 탈출 게임






인기 동화 시리즈 <암호클럽>의 작가,


페니 워너의 <탐정 클럽> 4권이 나왔어요


1권부터 읽어서 신간이 나올 때 마다


이번에는 어떤 내용일지 설레요






탐정 클럽 멤버는


탐정이나 과학 수사관 혹은 판사가 꿈인 라일라와


과학자나 마술사를 꿈꾸는 제이크, 쌍둥이 남매에요




4권은 사라진 수영장 이야기로 시작되요


학교 수영장이 갑자기 사라졌고


이를 본 사미르가 사진을 찍어서 아이들에게 보내요


그 사진을 본 아이들이 학교에 왔을 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수영장이 그대로 있었죠


분명 편집한 사진도 아니었고


사미르가 두 눈으로 봤는데 말이죠


졸지에 거짓말쟁이가 된 친구 사미르를


돕기 위해 나선 제이크.


사라진 수영장의 비밀을 밝힐 수 있을까요?






한편 제이크와 라일라는 유령 왈도의 제안으로


지금은 박물관으로 운영 중인


마법사 왈도가 살던 저택에서


방 탈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꾸며요


친구 사미르와 유카의 도움을 받아


마술과 과학 수사를 결합한


흥미진진한 탈출 게임을 만들어서


손님도 받았어요


그곳에 온 손님 중에는


학교 친구인 탱크도 있었는데


왈도의 저택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호기심에 여기저기 다니다가


문이 닫혀 갇혀 버렸죠


유령 왈도의 존재는 비밀이었기에


쌍둥이들은 탱크가 혹시 왈도를 보게 될까봐


걱정이 되었어요


하지만 탱크는 이 저택에 계속 관심을 갖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왈도의 정체가 탄로나게 될까요?









책 뒷쪽에는 이 책에 나온


마술과 과학이 정리되어 있어요


마술과 과학 자체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재지만


이번에는 방 탈출 게임 만들기도 나와서


아이들이 더 좋아할 것 같아요


토리도 방 탈출을 좋아해서


당장 방 탈출 게임을 만들 기세네요



5권은 또 어떤 재미난 스토리와


마술, 과학으로 찾아올지 기대됩니다





가람어린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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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되셨습니다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80
길상효 외 지음 / 비룡소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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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되셨습니다

 


 

 


'당첨'이라는 단어를 싫어할 사람이 있을까요?

저도 당첨을 무척 좋아해요

공짜를 좋아하면 머리가 벗겨진다는 말도 있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는 '당첨'이라는 단어에 속아

보이스 피싱 등의 사기를 당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해요

이 책 <당첨되셨습니다>에도 그런 얘기가 나오냐구요?

그건 아니에요

 

 


 

 


<당첨되셨습니다>에는

길상효 작가님의 '코쿤',

오정연 작가님의 '오즈에서의 14일',

전혜진 작가님의 '배추벌레 공주',

정재은 작가님의 '뭘 좀 아는 나이',

홍준영 작가님의 '소생과 탄생 사이',

곽유진 작가님의 '떡볶이 집의 불사신',

홍지운 작가님의 '세상에 나쁜 쇼고스는 없다',

이지은 작가님의 '누나의 에펠탑',

이루카 작가님의 '속마음 도둑',

이하루 작가님의 '당첨되셨습니다',,

이렇게 10명의 작가의 단편 10작품이 실려있어요

장르는 SF.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미래로 여행을 간 느낌이 들었어요

이 책의 제목이 된 <당첨되셨습니다>는

마지막인, 10번째에 수록된 작품의 제목이기도 해요

당첨 문자를 받고 처음에는 스팸 문자인 줄 알았어요

 

 


 

 


5년 전에 신청한 신의 선물이라니

스팸 문자라고 생각할만 하죠?

그런데 스팸 문자가 아니었죠

'신의 선물'은 바로 죽은 아들이었어요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던데

죽은 자식이 다시 부모 품으로 돌아온다면

정말 꿈만 같을 것 같아요

이런 당첨은 정말 흔치 않죠

하지만 주인공 장석진 씨는

마냥 좋지만은 않았어요

왜 그랬을까요?

그리고 그의 아들은 왜 어린 나이에

생을 마감했던걸까요?

제목만 보고 유쾌한 상상을 했는데

유쾌함과는 다소 거리가 먼 이야기였어요

'당첨되셨습니다' 외에

'코쿤'과 '떡볶이 집의 불사신'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코쿤'은 성장을 도와주는 캡슐 기계인데

제가 요즘 토리의 성장에 관심이 많다보니

더 몰입해서 읽었어요

미래에 이런 기계가 나온다면

키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하지만 친구와의 우정이나 추억 등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들에 대해서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떡볶이 집의 불사신'은

떡볶이 집 아줌마의 미스터리한 정체가

흥미로웠던 작품이에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떠오르기도 했죠

청소년 도서라 그런지

마냥 웃으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들은 거의 없었고,

아동 도서보다는 복잡한 느낌이 들었어요

과학 발달의 양면성이라든지

꿈과 희망, 학업,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 등에 대해

생각할거리가 많았어요

저는 부모이기에 부모의 역할까지도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SF소설이라서 미래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일거라고만 생각했는데,

그 시기 아이들이 진지하게 고민하는

문제들을 담아내서 좋았어요

아이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지만

아이들과 점점 거리가 느껴진다면

부모님들도 <당첨되셨습니다>를 읽어보면

아이를 이해하는데 도움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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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보물창고 백제왕도 공주 - 웅진백제 발굴 이야기 공주가 좋다 1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엮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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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쯤, 날씨가 화창했던

9월초 어느 날 무작정 공주에 갔어요

그 당시 저희 부부는 공주하면 무령왕릉만 떠올렸었죠

그래서 무령왕릉 위주로만 관람을 했어요

이정표에서 공산성도 보긴 했지만

그곳이 어떤 역사적 의미를 가진 곳인지 몰라 가지를 않았어요

공주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싶어 읽게 된 <백제왕도 공주>.

이 책을 읽으며 그때 공산성에 가지 않은게 무척 후회스러웠어요





공주에는 무령왕릉만 있는게 아니었어요

먼저 구석기시대의 집터로 보이는 유구와 유물이 발굴된 석장리 유적이 있어요

일본이 우리 나라에는 구석기 시대가 없다고 했었기에

발굴 자체로 의미가 있는 곳이었죠

구석기 유물의 발굴로

구석기시대 유물의 명칭을 한글화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어요

또, 청동기시대의 생활 유구와 유물이 발굴된

장선리 유적이 있어요

그리고 금동관과 금동신발이 함께 묻혀 있었던 고분군이

 

있었던 수촌리 유적도 있어요

이 수촌리 유적은 백제 시대의 유적이에요

이 유적을 통해 백제의 웅진 천도는

수촌리 고분군에 매장된 재지세력이

문주왕의 안위를 보전하고,

왕권을 지키는데 도움을 줬기에

가능했다고 추측할 수 있어요

흑유계수호라는 중국 자기가 출토되어

중국과의 교류도 짐작할 수 있어요



웅진은 지리적으로

북쪽의 차령산맥이 고구려의 남하를 막아주고

왕도의 주변도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금강이 해자 역할을 하고 있는

군사적, 정치적으로 유리한 지역이었죠



공산성은 백제시대의 추정 왕궁터 뿐 아니라 통일신라 건물터,

 

 조선시대 건물터도 발견된 곳이에요

사적 제12호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데,

공주에 갔으면서도 제가 몰라서 못 본 곳이죠

역시 아는 만큼 보이는거구나 생각했어요



공산성은 임진왜란 이후, 충청감영이 있던 곳이라

현재는 조선시대와 그 이후의 흔적들로

백제의 흔적은 덮여있는 곳도 있다고 해요



공주는 백제 문주왕이 고구려의 침략으로

천도하여 간 곳이기도 하고,

고려 현종이 거란족이 침입했을 때 피난 과정에서 잠시 머물렀고,

 

조선 인조가 반정으로 피난 갔던 곳이기도 해요

풍수지리적인 것은 잘 모르겠지만

부흥하는 기운을 주는 곳이 아닐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공주는 64년간 백제의 수도였기에 또 다른 유적지도 있어요

<백제왕도 공주>에는

무령왕릉과 정지산, 대통사 등이 나오는데

무령왕릉 발굴 당시 이야기를 읽으니

저도 흥분이 되더라구요

급하게 발굴해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그래도 도굴되지 않은 상태로

보존되어 있었던 것은 정말 다행이죠



정지산은 무령왕비의 장례를 치르고

조문객을 받았던 제의 시설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해요

모든 역사가 문헌 등에 기록되어 있지 않기에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부분도 많다는 것을

 

정지산 유적을 통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대통사는 그 존재는 전해지지만

터를 확실히 찾지는 못했다고 해요

대통사터로 추정되는 곳은 있는데,

정확한 대통사터를 꼭 찾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역사는 과거에 있었던 일들이니

변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었어요

새로운 유적이나 유물이 발굴되면

수정되거나 새롭게 추가될 내용도 있는건데 말이죠

지금도 발굴 중인 유적지와 유물들도 있겠죠



제가 살고 있는 곳은 몽촌토성, 풍납토성과도 가까운 편이라

여기도 땅 속 깊은 곳에

유적이나 유물이 잠들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백제왕도 공주>를 읽기 전에는

읽기에 지루하거나 어렵지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역사 이야기와 유적과 유물에 담긴 이야기 외에도

생생한 발굴 현장 이야기도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었어요

공주에 다시 가게 되면 전과는 달리,

 

유적지들을 알차게 관람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당장 공주에 가기는 힘드니

집근처 한성 백제 유적지부터 찬찬히 둘러봐야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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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악어 아빠 - 2021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소연 지음, 이주희 그림 / 비룡소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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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도 아빠와 소통이 잘 되지 않아서 속상해할 때가 많아요. 유쾌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 같아서 아빠와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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