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 자매로드 - 여자 둘이 여행하고 있습니다
황선우.김하나 지음 / 이야기나무 / 2022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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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가장 가고 싶은 나라가 호주였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동물이 캥거루거든요
물론 에버랜드에 가도 캥거루를 볼 수 있었지만
꼭 호주에 가서 직접 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2003년에 그 꿈을 이뤘어요
그때 갔던 곳이 브리즈번였어요
'호주'하면 시드니가 제일 먼저 떠오르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브리즈번에 가게 되었죠
저는 호주에 가는 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했어요

하지만 잊고 지냈던 그때의 기억...
<퀸즐랜드 자매로드>를 보면서
그때의 기억을 하나둘 찾게 되었어요
호주를 오랜시간 잊고 살아서
제목을 보고는
'내가 갔던데가 퀸즐랜드 맞나?'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맞았어요
책을 펴니
골드코스트, 서퍼스 패러다이스 등
익숙한 이름들이 나오더라구요

지도가 나온 페이지를 보고
'프레이저 섬은 익숙한데,
모튼 아일랜드는 알듯말듯 하네?'라고
생각했으나
책을 읽으면서 정신이 들었어요
제가 친구들과 다녀왔던 곳이
바로 모튼 아일랜드였더라구요

탕갈루마 리조트

책에서 이 이름을 보는 순간,
기억이 되살아났어요
프레이저 섬은 경비도 비싸고
최소 2박 3일은 가는게 좋아서
1박 2일로 모튼 아일랜드에 다녀왔었거든요
그곳에서 본 펠리컨들도 생각이 났고
돌고래에게 먹이 주기 체험했던 것도
생각이 났죠

이 책의 저자인 황선우, 김하나는
퀸즐랜드 관광청의 초대로 호주에 다녀왔어요
제일 먼저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든 생각은
'이 책을 온전히 즐길 수 있을까?'였어요
'협찬'이라고 하면
좋은 얘기만 할 것 같잖아요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호주 여행기이고
제 추억을 소환해줄 책이니까
일단 읽어보자고 생각했죠

하지만 이 책에서는
좋은 점만 얘기하지는 않더라구요
그리고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가보면 좋을, 숨은 명소를 소개해줘서 좋았어요
바로 '투움바'에요
아웃백에 가면 꼭 시키게 되는
투움바 파스타의 그 투움바요
이름이 익숙해서인지 낯설지 않더라구요
제가 꽃을 좋아해서
정원이 아름다운 도시라고 하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언제 갈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요

이 책의 또 하나의 장점은
방문지나 이용한 서비스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나와있다는거예요
책은 2019년 여행을 바탕으로 쓴거라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최신 정보를 얻는게 좋겠죠?

이 여행에 촬영팀이 함께 해서
책에서도 멋진 사진들을 볼 수 있는 것도
장점 중 하나였어요
사진이 바로바로 나오지 않고
챕터 마지막에 몰아서 나오기도 하니
책 내용 중 궁금한 것이 있다면
챕터 마지막을 먼저 보고
다시 글로 돌아와도 좋을 것 같아요

액티비티에 대해서도 많이 다루고 있는데,
제가 호주에 갔을 때는
전혀 즐겨보지 못한 것들이라
다음에 가면 서핑은 못하더라도
패들 보트는 꼭 타보고 싶어요


캥거루, 코알라, 웜뱃, 돌고래 등의 동물을
만날 수 있는 곳,
사막을 경험할 수 있는 곳,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
서퍼들의 천국,
베르사체 호텔이 있는 곳...

대부분의 사람들은 호주여행 하면
시드니를 먼저 떠올리겠지만,
퀸즐랜드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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