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한 유산 - 8명의 가족이 다 때려치우고 미국 횡단 여행을 떠난 이유
제준.제해득 지음 / 안타레스(책인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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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한 유산

 

 

 

 


코로나로 외출도 어려워진 요즘 같은 때엔

더욱 부러워지는게 소중한 여행 이야기 같아요

<위태한 유산>도 그중 하나에요

가족 8명이 함께 떠난 미국 여행이야기거든요

부부와 세 자녀, 사위 둘, 22개월 손녀까지

8명이 여행을 가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다녀왔다는 사실이 참 대단하더라구요

퇴사하고 혹은 육아휴직을 하고 떠난 여행.

결정하기까지는 힘들었겠지만

지금은 모두들 <위태한 유산>을 통해,

그때의 사진, 영상 등을 통해

웃으며 추억여행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이 가족이 여행 계획을 이보다 1년 후인

2020년에 떠나는 걸로 세웠더라면 어쩔 뻔 했겠어요!

캠핑카를 타고, 렌트카로, 비행기로 이동하며

울고 웃으며 보낸 40일이야 말로

진정한, 그리고 위대한 유산인 것 같아요

 

 

 

 


<위태한 유산>은

50대 아버지와 10대 아들이 함께 쓴 책이에요

책 날개에 아버지 제해득님과 아들 제준군이 서로 소개글을 썼는데,

그걸 읽을 때는 아들이 10대라는 사실도 몰랐어요

책을 읽으면서도 글솜씨가 좋아서 처음엔 알아채지 못했죠

책을 읽다보니 10대 소년이라는걸 알게 되었고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현재는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는 것 같아요

바로 이 책의 출판사요

<위태한 유산>이 첫 작품이구요

저도 여행을 정말 좋아해요

작년에 토리파가 육아휴직을 하면 저는 퇴사를 하고,

토리와 함께 세계여행을 떠나기로 했었죠

하지만 저나 토리파나 선뜻 추진하지를 못했어요

'우리도 그때 떠났어야 했는데!!'

그래서 이런 여행기를 읽으면 더 가슴이 뛰는 것 같아요

저랑 토리, 토리파 이렇게 셋이 말고,

부모님들과 여행을 가면 3일까지가 한계였던 것 같아요

점점 피곤해져서 서로 예민해지더라구요

이 가족에게도 그런 고비는 있었죠

계획이 틀어지고 헤매거나 의견이 맞지 않으면

서로 싸우기도 했지만 그 상처는 여행에서의 값진 추억으로 치유되었을 것 같아요

아버지와 아들의 글이 섞여 있는데,

제목 옆에 작게 아버지 얼굴, 아들 얼굴 등의 일러스트로

둘의 글을 구분할 수 있는 표시가 있었음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내용을 읽다보면 호칭이나 내용을 통해 누가 쓴 글인지 알게 되지만요

돈 보다 더 값진 위대한 유산!!

저도 토리에게 그런 위대한 유산을 물려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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