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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수 없는 위안 - 잠언 시집
유영일.이순임 지음 / 올리브나무 / 2012년 8월
평점 :
책의 제목처럼 '말할 수 없는 위안'이 되는 이 책은,
책의 한 페이지를 펼쳐 가만히 그 뜻을 가슴에 새겨보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은 92페이지의 진실이 그대를 자유케 하리라는 시였습니다.
부드럽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아이를 부르는 듯한 신성한 어떤 존재의 이미지가 떠올랐습니다.
몸 전체에 환한 빛을 발하는 모습으로 나타나, 울고있는 아이 앞에 다가가 무릎을 꿇고 눈을 맞추는 신성이었습니다. 자신에 대한 기억을 까맣게 잊고 괴로워하는 인류에게 보내는 신성의 따뜻한 빛 이미지가 이런 것이지 않을까 싶네요.
진실이 그대를 자유케 하리라
수천 년 동안 인류는 자기 자신을 억눌러 왔다. 스스로 죄인이라 부르고, 자신을 힘없는 자, 연약한 자, 불쌍한 자로 여겼다. 어둠의 세력은 빛의 자녀들로 하여금 그들의 빛을 스스로 됫박 안에 가두도록 길들이고 교육시켰다. 그러나 이제 새로운 빛의 세상이 왔다. 어둠의 세력은 더 이상 힘을 쓰지 못한다. 수천 년 동안의 관성이 그대들에게 아직 작용하고 있을 뿐이다.
사랑하는 아이야, 전혀 어렵지 않다.
빛이 드러나면
어둠은 저절로 뒷걸음치는 법.
그대는 빛의 가족이다.
그대는 경이로운 존재이고
몸을 입은 천사이다.
무엇이 부족하단 말이냐?
그대의 빛을 더 이상 가두지 말아라.
두려워할 게 무엇이 있단 말이냐?
그대는 절대적으로 안전하다.
절대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그 진실에 눈을 떠라,
진실이 그대를 자유케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