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깨달음 - 영원한 자유와 해방을 위한 아디야샨티의 가르침 Modern Spiritual Classic 2
아디야샨티, 심성일 / 침묵의향기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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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적이다. `깨어남에서 깨달음까지` 보다 시기적으로 더 먼저인 책이라 직관적인 표현으로 본성을 가리키는 것에 거침이 없다. 그런데 정말 본성을 발견하는 것보다 뿌리깊은 자아의 환상을 걷어내는 체화의 과정이 더 어려운 것 같다. 두 개의 관점을 지니고서 진실을 알면서 진실이 아닌 말과 행동을 하는 자신을 보는 게 괴롭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려운 속에서 겹겹이 쌓아온 에고의 방어기제들을 밝혀내고, 마침내 논리의 끝에 가 닿았을 때 잡고있던 마지막 그 하나인 `나` 가 관념으로 만들어진 것임을 마주하게 될 때가 있다. 그러기까지는 가슴에 바윗덩이가 얹혀진 듯 꽉 막혀 답답하고, 바늘로 가슴을 찌르는 듯 아프다 . 그런데 회피하지 않고 직면을 바로 한 그 때 비로소 놓아버림과 비움이 완전히 일어나 해방감이 선물처럼 주어진다. 어렵기도 하지만 수행에 이런 묘미가 살아있기 때문에 삶을 통한 탐구를 계속하는 힘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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