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하게 볼 수 있는 잔잔한 로맨스입니다. 미혼모로 사랑하던 사람의 아이를 혼자 키우고 있는 여주에게 아이 아빠 집안에 복수를 하겠다는 의도를 품고 남주가 접근하게 되면서 둘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남주 딴에는 여주도 그 집안에 복수를 하고 싶은 나쁜 마음이 있을거라는 생각이었겠지만 그 제안은 거절당하고 복수라는 뭔가 있어보이는 시작에 비해서 이어지는 내용은 그런 방향이 아니었어요. 계기였을뿐 막상 스토리 전개는 잔잔해서 자극적이지 않고 무난하고 부담없이 읽히는 글이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아이 아빠가 좋은 사람인게 조금 별로였어요. 구도가 확실하면 괜찮을텐데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 구도가 미묘해진 것 같아서요. 남주가 은근 매력있는 타입이라 재밌거 잘 봤구요. 이야기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아이가 있었기에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적당히 뻔하고 적당히 가볍고 잔잔한 로맨스라 부담스럽지 않게 킬링타임으로 보기에도 괜찮고 억지스럽고 자극적인 전개에 지친 사람이 보기 무난한 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