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그런 사랑을 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더라구요. 자기네들은 뭐라고 이유를 갖다 붙이면서 사랑이네 어쩌네 마치 이 사람 없으면 죽을 것 같이 굴면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상처를 받건 어떤 마음이 되건 어떤 결과가 나오건 본인들만 세기의 안타까운 사랑을 하는 것 마냥. 그런 류의 자기 변명으로 가득찬 위선적인 감정을 싫어하는데 여기에 등장하는 두 주인공은 딱 그런 타입이라 최고로 짜증나는 주인공들이 아니었나 싶었어요. 어쨌든 로맨스 소설의 주인공이 되었으면 나이 먹을 만큼 먹은 성인인데 왜 그렇게 자기 행동에 책임이 없이 그렇게 어쩌고 저쩌고 변명만 일삼으면서 다른 사람까지 힘들게 만드는지 이런 주인공을 로맨스 소설의 주인공으로 삼는다는 것 자체가 별로 이해가 안되는 일이었습니다. 세상은 넓고 사람도 많고 생각도 다 다르다고는 하지만 역시나 취향도 다양하고 바라보는 시각도 다른가보다 하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된 계기가 됐던거 같아요. 다시 한번 이런 캐릭터들과 이런 상황을 싫어하는구나 깨닫게 되기도 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