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한 기독교 - 확대개정판, 다원주의 사회를 사는 그리스도인의 시민교양
리처드 마우 지음, 홍병룡 옮김 / IVP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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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이 세상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
신앙과 성숙한 시민교양은 어떻게 맞물러야 하는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저자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 본연의 모습을 보이길 원한다.
그리스도인은 사냥개와 같은 존재가 아니다. 사랑을 베푸는 이들이다. 하지만 세상 사람들에게 거칠고 험한 존재로 인식된다.
이런 시대에 저자는 `성숙한 시민교양`을 그리스도인들이 가지길 원한다.

우리의 소명은 하나님의 나라를 온전히 완성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그 나라의 권능과 현존을 증거하는 것이다.
- 『무례한 기독교』 p.45

그리스도인은 세상과 격리된 사람이 아니다. 박멸될 존재도 아니다. 세상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며 이 세상에 빛으로 소금으로 맛과 멋을 내며 살아야 한다. 이런 그리스도인에게 시민 교양이 필요하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한번은 읽어봐야할 역작


우리가 품어야할 예의는 진리에 대한 소신을 품은 예의다. - P16

예수님이 창녀와 세리들을 용납하셨을 때 그분이 그들의 성적 혹은 경제적 행위를 묵과하신 것은 아니다. 그분은 그들의 불미스러운 행위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사랑하셨다. 하나님의 신실하고 창조적인 자녀로서 살 수 있는 잠재력이 그들에게 있다고 인정하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마땅히 보여야 할 용납의 자세다. - P28

모든 인간은 가치의 중심이다. 그 가치는 우리에게 항상 뚜렸하게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각 인간의 고유한 가치를 성찰하기 위해 굉장히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그 사람이 하나님이 창조하신 존재임을 상기함으로써 그렇게 할 수 있다. - P30

시민교양은 그로 말미암는 전도의 열매나 정치적 효과를 떠나서 그 자체로 귀중한 가치가 있다. 남을 존중하고 좀더 온유한 사람이 되는것 자체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길이다 - P35

공적인 기독교
1. 하나님은 공적인 의에 관심을 갖고 계신다.
2.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의의 대리자가 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3. 우리는 의의 대리자로서 하나님의 표준을 공적인 삶에 적용하고자 애써야 한다. - P39

우리 각자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상황에서 신실한 태도를 견지하려고 노력하되,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자원을 활용해야 한다. - P45

우리의 소명은 하나님의 나라를 온전히 완성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그 나라의 권능과 현존을 증거하는 것이다. - P45

예수님은 우리가 사랑스럽지 못할 때에도 우리를 사랑하신다. 선한 목자이신 그분은 마음대로 제 길을 가는 자기 양을 인내심을 품고 열심히 찾으셨다. 우리는 우리의 이해력을 뛰어넘는 신적인 온유함과 경외심의 대상이 되는 영광을 누린 셈이다. 우리 자신이 이런 온유함을 맛본 이상 시민교양에 어찌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있겠는가? - P53

부모는 때때로 자식들에게 `품위 있는 자리`에서는 사용하지 말아야 할 언사에 대해 가르친다. 그런데 우리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품위 있는 자리`에 거하는 자들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살고 있기 때문이다. - P57

교양있는 그리스도인은 자기가 하는 말에 대해 능동적으로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자기가 말하는 방식을, 보고 듣고 걷고 만지는 방식과 연결시킨다. 이것은 거꾸로 그들이 결코 피할 수 없는 그분의 임재, 곧 `품위 있는 자리`를 의식한다는 의미다. - P57

거짓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항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진리의 능력을 증거하는 것이다. - P87

우리가 다른 이들이 자기가 선호하는 생활 방식을 추구할 수 있도록 기꺼이 허용하는 대신 우리에게도 동일한 기회를 달라고 더욱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 - P102

내가 보기에 성적으로 문란한 자들이 지닌 문제는 그들이 너무 많이 재미를 본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나는 그들이 겪는 불행에 대해 염려하게 된다, 나는 그들이 인간으로서 풍성한 삶을 살기를 바라지만, 그들이 택한 생활 방식은 인생의 꽃이 필 수 없도록 막아 버린다. - P104

우리에게 하나님에 대한 건강한 신뢰감이 없을 때에는 다른 누구도 믿기 어렵다. 성에 대한 하나님의 지침이 의도하는 것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친밀한 관계에 대해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것이다. - P105

최상의 리더십은 변혁적 리더십이다. 이 리더십은 지도자와 추종자 모두 상호 관계에 의해 기꺼이 변화되고자 하는 경우에 생겨난다. 양자가 각각 `동기와 도덕 면에서 더 높은 차원으로` 상승하기 원함으로써 그들의 상호 작용이 `양자에게 변혁적 효과`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 P125

시민교양이란 우리가 리더십을 발휘함으로써 우리 자신도 기꺼이 변화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 P127

그리스도인이 타인에 의해 변화되고자 하는 열린 자세에는 경계선이 존재한다. - P128

진정한 경청은 우리가 듣는 내용에 의해 기꺼이 변화되려는 자세를 의미한다. 우리 스스로 변화되고자 하는 마음 없이는 다른 사람을 변화시킬 수는 없는 법이다. - P128

변혁적 지도력은 궁극적으로 가르침의 형태로 그 기능을 발휘한다. 번즈는 지도하는 것과 교육하는 것은 병행한다고 생각한다. 변혁적 지도자는 주입식 혹은 강압적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교육적으로 접근한다.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그리스도인 지도자는 직업 현장에서 말과 행위로써 대안적인 신념과 가치관을 소개하는 이른바 교사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 P131

시민교양이란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일종의 다짐이다. 그것은 우리가 감정 이입의 노력을 그만두고 싶은 유혹에 쉽게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우리는 어떤 개인이나 집단에 대해 너무 빨리 포기해서는 안 된다. 협상 전략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따르자면, 우리가 미처 고려하지 못한 대안 중에 `윈윈`의 결과를 가져올 안이 있지 않나 계속해서 물어봐야 하는 것이다. - P146

우리가 실제 상황에서 우리와 생각이 많이 다른 죄인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한 가지 의미는 그들도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격이요 여전히 그들에게도 신의 자비가 미칠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그들과의 대화를 중단할 수 있는 유일한 조건이란, 그들이 타인의 삶을 해치려는 의도를 분명히 보임으로써 우리에게 대화 단절을 요청하는 경우에 한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들이 멋진 피조물로 활짝 피어나서 자기를 만드신 분을 영화롭게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음을 결코 부인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 P149

우리 삶에서 우리를 성화시키는 그 은햬가 궁극적으로 승리하게 하려면 먼저 승리주의 정신을 떨처 버려야 한다. 우리가 고대하는 그 승리는 우리 것이 아니고 바로 그 어린양의 승리인데, 우리는 그분 앞에 모두가 절하면서 예수님만이 주님이라고 선언하는 그 합창소리에 동참하게 될 것이다. - P187

겸손은 하나님의 나라가 완전히 임할 것을 바라보며 순례길을 걷고 있는 피조물에게 가장 어울리는 태도다. -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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