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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씨 부부 이야기 ㅣ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1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 시공주니어 / 199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멍청씨는 너무 더러운 사람이다. 처음장에서 멍청씨의 수염속을 들여다보는 그림이 그려져있을때, 나는 얼굴을 찌푸렸다. 곰팡이가 피어 구더기가 끼게 생긴 치즈... 미끌 미끌한 생선 지느러미... 정말 구역질이 난다. 멍청씨는 부인의 침대에 개구리를 집어넣고, 멍청씨 부인은 남편에게 지렁이를 먹인다 온갖 지저분하면서도 재미있는 재치있는 이야기가 벌어진다.
또 '위대한 원숭이 물구나무 서커스단'을 키우기 위해 하루에 5시간씩 혹독한 훈련도 마다하지 않고, 죽은나무에 '찰거머리표'본드를 발라 새를 잡아서 들새파이도 만들어 먹는다. 결국 나중에는 원숭이 '발라당 쿵'의 계획으로 끔찍한 '짜부병'에 걸려서 사라진다. 이 이야기를 읽고나면 나쁜장난을 피울 마음이 싹 사라진다. 나쁜짓은 하지말라는 교훈이야기 지만, 교훈이야기 치고 너무 (지저분하면서도)재밌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