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보약 된장의 달인들
이진랑 지음, 이경우 사진 / 지오북 / 2004년 12월
평점 :
절판


30대 후반 주부라 솔직히 된장담그기는 감히 엄두도 못낸다.

하지만 전통 된장 맛만큼은 제대로 안다고 자부하는 주부다.

어려서부터 할머니와 어머니 곁에서 삶은 콩으로 메주를 만드는 광경을 지켜보고 자란

세대이자, 장독대에서 소꼽놀이를 해본 추억이 있기 때문이다.

아직도 아릿한 찹쌀 고추장 맛과 풋고추나 오이를 찍어 먹던 구수한 된장 맛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지금은 주로 시어머니나 외할머니 댁에서 보내주시는 된장으로 국을 끓이고

나물을 무쳐 밥상을 차린다.

그런데,, 문제는 된장이 떨어졌을 때와 어르신들이 더이상 된장을 담글 수 없다고

두손을 놓아버릴 때이다.

이럴때는 어쩔수 없이 사서 먹어야하는 형편인 것이다..

물론,, 마트에서 산 된장을 국을 끓이면 원하는 맛이 아니다.

이런 고민을 하던 차에 신문의 출판 섹션에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보약 된장의 달인들>이란 책을 보니 정말 기뻤다.

책을 사서 보니, 된장을 만드는 나름의 비법과 달인들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진솔하게

담겨 있는데다, 그저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된장에 대한 유용한 정보가 많았다.

내 생각에 이 책은 가족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우리 주부들이 보면 유익할 듯 싶다.

맛난 전통 된장으로 가족 건강도 챙기고 아이들에게 우리 된장과 청국장이 얼마나 우수한 문화인지

알려주는 것도 좋은 교육이 될듯 싶어서다

역시 우리 전통 된장은 보약이자 만병통치약이라는 생각이 옳다.

아이들이 겨울 방학을 했으니 된장의 달인들이 사는 동네도 가보고 장맛도 보자고

약속을 해놓았다..

벌써부터 추억여행이라도 준비하는 기분이 든다. 맛난 된장을 사와 국을 끓일 생각을 하니

어릴 적 장맛에 대한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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