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출판사에서 혼자 오니?책이 나왔어요.정순희 그림 김하늘 글인 단행본 인데요.화선지에 고운 분채 물감을 발라서 은은한 파스텔톤 그림에 한국 느낌 나는 따듯한 분위기의 책이랍니다.김하늘 작가는 어린시절의 어느하루 늘 붙어다니던 형을 못 찾고 혼자 집에 가던 길의 설레는 첫경험을 이책에 녹여 냈다고 해요. 형하고 같이 가야 하는데 혼자서 가버린 형,경이 혼자서 가기로 결심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시간순서대로 나와있어요. 경이 뒤에 경이 형아가 숨어서 경이를 보고있네요.옛날 시골 풍경이 녹아있어 요즘 아이들이 간접적으로정겹고 따듯했던 옛풍경을 느낄 수 있겠더라고요.송아지의 등을 살짝 만졌더니 무에 울면서 다가온 소화들짝 놀란 경이의 표정이 대비되어 웃음이 나오네요. 개울가도 혼자 건너고 민들레도 꽃대를 꺽어 입으로 후 불어보기도 해요. 처음으로 형처럼 찔레 순을 똑 따 맛보기도 하고살금살금 다가가 나비에게 안녕 손흔들기도 해요.경이의 표정이 웃겼는지 푸힛 웃는 딸이네요.나비를 보고는 자기도 이제 나비 안무섭다고 호언장담을 하기도 했어요. 대나무 숲길 중간에 뱀 굴도 보고요.대문 앞 감나무를 지나 집도착 해 히유 하고 숨한번 길게 쉬네요. 역시 경이의 표정을 보고 따라해보는 딸.숨 길게 쉬는 것도 따라해 보았지요. 마지막 장면은 마루에서 바느질 하고 계신 할머니가"형은 어쩌고 혼자오니?"하고 따듯 하게 맞아주시네요.딸은 할머니가 바느질 하고 있네 .고양이 안녕 말하기도 했답니다.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대문 밖으로 나온 경이 담장 옆에 숨어있는 형의 모습이 웃음짓게 만들었어요. 날씨가 좋아 산책 하기 좋은 요즘 웨건타고 집앞 공원 다녀왔지요. 혼자오니?책도 데리고요.ㅎㅎ중간 중간 읽어주었네요. 경이처럼 혼자 저기를 건너겠다고 엄마는 멀리 떨어져 있으라네요. 민들레도 발견 해 똑 따 보고 집으로 돌아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