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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수영클럽 - 느려도 끝까지
이서현 지음 / 자그마치북스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수영 그리고 수영과 맞닿은 일상의 이야기들이 나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책을 참 재미있게 읽기도 했고, 공감되는 내용도 많아서 '다 읽고 나면 꼭 리뷰를 써야지.'하고 생각했는데, 막상 다 읽고 나서는 리뷰를 쉽게 쓸 수가 없었다.
나의 상황과도 맞닿아 있는 에피소드들이 많았기에 어쩐지 약간 먹먹한 기분이 되어서였달까.
경주마처럼 달리다 강하게 삐끗한 전직 워킹맘으로서,
평영을 하다 어깨 염증이 와서 수영장을 나온 만년 초보 수영강습생으로서,
늘 내가 할 수 있는 무언가, 어떤 성취를 갈구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읽는 내내 시원한 물 속에 있는 것처럼 잔잔한 울림이 있었고,
그 자체로 나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