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웅작가님께서 이 소설 출간하신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요. 벌써 나온 줄은 몰랐습니다. 얼른 구매해서 잘 읽었습니다. 언제나 따뜻하고 생각할 만한 글을 써주시는데요. 이번 소설도 읽으면서 지금 사는 현실에 대입해 보고 비슷한 부분들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잘 읽히기는 하는데 킬링타임용 소설은 아니에요. 여러번 읽으면 더 좋을 소설이었습니다.
진짜 옛날에 읽었었는데 내용은 가물가물 했거든요. 재미있었던 기억때문에 다시 읽고싶었는데요. 그 시절 느끼지 못했던 느낌도 느껴지고 이해 못했 던 부분도 이해가 가고요. 예전작들 읽으면 추억보정효과로 재미있던 기억이 왜 재미있었지로 바뀌는 일이 많은데요. 하프문베이는 새로이 재미있었습니다.
할리킹 키워드 붙으면 일단 관심있게 보는데요. 이 소설도 할리킹 키워드에 이끌렸습니다. 주인공,수 캐릭터 둘 다 맘에 쏙듭니다. 둘 중에 하나라도 짜증났으면 하차했을텐데요. 공은 세상 자제력있는 배려 다정공이고요. 수는 사연많고 풍파겪은 자낮수인데 사랑스러웠어요. 조금만 읽어봐도 내용이 어떨지 예상되는 클리셰 만땅이지만 이렇게 잘 쓴 클리셰라면 대환영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