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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죽음
호세 코르데이로.데이비드 우드 지음, 박영숙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6월
평점 :

호세 코르데이로, 데이비드 우드, 박영숙 저_ 교보문고 출판_
죽음의 죽음

「죽음의 죽음」은 인간의 수명 연장에 관한 여러 사례를 제시한다. 노화를 멈추고 죽음을 늦추고,.. 공상과학이나 판타지 같은 그런 이야기가 실제 우리 삶에 반영되려고 하고 있다. 과학과 의료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낸 현대사회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죽음이라는 어두운 그림자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 치고 있다.
부와 명예를 이루면 그다음 자연스럽게 접근하게 되는 분야와 생각이 생명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개개인을 떠나 사회적으로도 '장수'를 우리 삶의 목표로 하는 곳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건강하고 아름답게 노화의 과정을 경험하기 위해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웹툰 작가 기안84의 '회춘'이라는 웹툰처럼 우리의 삶이 죽음의 정점에서 다시 역으로 제2의 젊음의 과정을 경험하고 다시 영아로 돌아가 생을 마감하는 삶이 아니라면, 누구나 꿈꾸는 것이 불로장생 아닐까? 불로장생까지는 아니더라도 건강하고 아름답게, 아프지 않게 노화의 과정을 경험하는 것이 누구나의 소망 아닐까? 100세 시대라는 말을 나는 싫어한다. 100세까지 아픈 몸 끌고 살아서 뭐 하나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하지만 요즘 흘러가는 시대의 흐름을 살펴보면, 100세에도 혈기왕성한 30대의 정신건강과 육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100세까지 사는 삶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바뀌기도 한다. 나는 딱 80세까지만 건강하게 살다가 가려고 했는데.. 경제적인 부분과 건강한 육신이 잘 뒷받침만 된다면,, 80세 그 이상을 기대해도 되는 것일까..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연구가 여러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여러 연구 중 하나가 유전학 적인 접근인데, 이 부분이 인간 생명, 존엄성 같은 도덕적인, 윤리적인 부분에서 과연 이것이 맞는 것인가 하는 그런 불편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인위적으로 유전자를 조작하여 생명을 연장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에 대한 답은 분명 생각해 봐야 하는 아주 중요한 문제이긴 하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수명에 대한 연장을, 수명이 아니라 건강한 수명의 연장이라는 포인트를 잡아서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누구보다도 건강한 삶을 영위하며 즐겁게 살고자 한다. 지금 우리는 그게 가능한 시대에 살고 있다. 노화를 멈추고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여러 산업분야의 폭이 넓어지면서 새로운 상품들이 개발되었다. 요즘 경제를 잘 지켜보면 '건강'으로 경제가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도 한다.
「죽음의 죽음」은 죽음을 통해 삶, 영생, 건강, 경제, 윤리, 과학 등 모든 분야를 막론하고 발생될 가능성과 이슈를 잘 정리하여 얘기해 주고 있다. 생각해 본다. 노화를 늦추고 죽음을 멀리하는 게 목표가 되려면, 건강한 삶, 정신, 건강한 사회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나 혼자만 불로장생할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함께 불로장생(건강한 삶)의 길을 걸어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한 마디 -, 우리에게 주어진 삶이 두 배, 그 이상으로 늘어난다면, 우리가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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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