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하게 되는 인생 이야기를 수학을 통해 바라본 에세이입니다. 저자가 현재 싱가포르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기까지의 경험들이 ‘미분’을 포함한 다양한 수학 내용들과 잘 어우러져 잔잔한 감동과 여운이 남습니다. 수학이 아름다운지는 잘 모르겠으나, 수학으로 바라본 인생의 뒷골목은 제법 아름답군요. 삶은 누구에게나 아쉽고 아련하지요. 하지만, 그것이 곧 인생의 참모습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말에 위로를 받고 갑니다. 다이어리에 메모해 놓은 문장들입니다. “가장 먼 곳은 바로 여기입니다.”“삶은 복잡다단하지만, 결국 우리는 빈 손으로 떠납니다.”“때로는 이해되지 않는 일들도 받아들여야 합니다.”“무리수는 무한의 구름속에 숨어있다.”“유일하게 존재하는 고고한 나 자신이 되어라.”“덧칠할수록 본질이 가려집니다.”“인생의 진정한 감독은 우연입니다.”“이틀 비오면, 그 다음 날은 비가 안와, 살면서 사흘 내내 비오는 것을 못봤어.”“따뜻한 차 한 잔 마시면서 삶을 한번 미분해 보시기 바랍니다.”“나는 주어진 최댓값, 최솟값 사이에서만 평생을 지냈지만, 자네는 그러지말게. 함수식을 변화시키면 한계 역시 변한다네.”“한 차원 높은 원시함수와의 드라마틱한 만남을 기대합니다.”“작은 성공에 만족하지 말것”“언젠가는 마침표를 찍고 끝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