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의 법칙 - 일주일 내로 보고서를 써야 하는 당신에게
백승권 지음 / 바다출판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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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내로 보고서를 써야 하는 당신에게’라는 부제가 솔깃한 책 #보고서의법칙(바다출판사). 저자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실에서 행정관으로 일하면서 대통령 보고서와 메시지를 작성하는 <청와대브리핑> 책임 편집 업무를 맡았고 정부 후반기에는 정부 공식 백서인 <국정운영백서>(총 9권) 집필을 총괄했다고. 그후 비즈니스 라이팅 전문 강사로 매해 평균 200회, 800시간 이상 강의를 한다고 함.

과연 내용을 보니 특히 정부 및 지자체 공무원들을 위한 알짜 정보가 모여 있음. 저자 스스로도 보고서에 관한 모든 내용을 ‘중복되지 않게 빠짐없이’ 모았다고 밝히고 있다. 개요부터 시작해서 추진현황과 기대효과로 한결같이 끝맺는 공무원들의 보고서 양식이 어디서 비롯되었나 궁금했는데 그게 2005년 참여정부에서 대통령 지시로 만들어진 <보고서 작성 매뉴얼>로부터 연유되었다고 한다. 이후 지금까지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기업에 이르기까지 전국 곳곳의 직장인들이 족보로 이어가며 진화, 발전시켜 왔다는 이야기. 이 정도면 민간전설 레벨이 아니던가. 여튼, 그 전설이 시작된 기본기를 담고 있는 책.

전체적으로 유용하나 민간기업 분야 종사자들에게는 조금 딱딱하지 않은가 싶다. 정부 및 지자체, 산하기관 종사자들에게는 유용할 듯. 그동안 시에서 내려온 기획서, 보고서 양식의 각 항목들이 헷갈려서 애를 먹었는데 그 해답을 찾아냄. 그도 그럴 것이 이 분이 아무래도 매뉴얼의 아버지이신 듯하다!

직장인에게 필요한 것은 문학 글쓰기가 아니라 업무 글쓰기.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글쓰기,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글쓰기라며 보고서의 작성 원리와 방법은 패턴과 공식처럼 명료하고 명백하니 제대로 익히면 된다는 충고를 초입부터 제공하며 '글알못' 들의 용기를 북돋는 책. 때문인지 현재 경제경영 분야 베스트셀러 수위에 올라와 있음. 정말 보고서를 써야 하는데 막막하다면(특히 공무원한테 뭘 보여줘야 할 입장이라면) 참고해볼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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