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잖아! 혐오가 왜 문제인지 생각하는 어린이 4
최형미 지음, 이현정 그림 / 새를기다리는숲(새숲)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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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는 사전적 의미로 싫어하고 미워함이에요.

혐오는 어떠한 것을 증오, 불결함 등의 이유로 싫어하거나 기피하는 감정으로,

불쾌, 기피함, 싫어함 등의 감정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진

비교적 강한 감정(사람이 느끼는 것을 기준으로 함)을 의미한다고 해요.


새 학기 첫날 세미는 학교에 늦게 가려고 꾀병을 부렸어요.

재원이랑 같은 반이었거든요.

처음 보는 친구중에는 둘의 이름을 듣고 호기심을 드러낸답니다.

쌍둥이인 세미와 재원이가 쌍둥이라는 이유로

쓸데없는 것까지 궁금해하는 친구들의 호기심을

해소해 주어야 하는 시간이 너무 싫었기 때문이에요.

세미의 새로 사귄 친구 미주의 짝꿍 성일이가

'돼지병'이라고 놀리는 일이 생겼어요.

그래서 세미와 성일이는 싸우게 되고, 반성문도 쓰게 되어요.

그 일이 있고 난후에도 성일이는 같은 반 친구 명호가 기초생활수급권자라는 사실을

반 친구들에게 말해 버린답니다.

이 책에서 나오는 일들이 우리 아이들 학교에서도 많이 일어나고 있는 일이에요.

단순한 장난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친구가 받은 상처는 크답니다.

누군가의 외모를 비하하거나 혐호하는 표현은 단순한 장난이 아니에요.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해보니,

이런 장난을 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모든 사람이 똑같은 조건과 환경을 가지고 있지 않죠.

생김새가 다른 것처럼, 사는 곳이나 태어난 환경, 살아가는 모습도 다양해요.

그런데 몇몇 사람들은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거나 혐오의 대상이 되기도 한답니다.

청소년(만 15 ~ 17세) 500명 가운데 68.3%가

혐오 표현 경험이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있어요.

미사용이라고 답한 학생들 중에는

자신이 사용하는 용어가 혐오 표현임을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답니다.


생활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내뱉는 한마디에 혐오가 시작되어요.

상대에 대해 잘 모르면서 행동 하나나

내가 보이는 그 사람의 외모만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평가하는 것도

혐호에요.

우리 사회에 혐오는 중요한 사회 문제 중 하나랍니다.


타인에 대한 이해심을 가지고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진다면

따뜻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고학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는걸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된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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