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 로버트 오펜하이머 평전
카이 버드.마틴 셔윈 지음, 최형섭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10년 8월

1,000 페이지가 넘어가고 과학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도 딱딱하거나 지루하지 않아요. 오히려 서정적이라고 할까, 뇌리에 강하게 남는 아름다운 글입니다. 원작자는 물론이고 번역자분께 크나큰 고마움을 느낍니다. 최고의 평전.

[100자평] 어른이 되어 그만둔 것

어른이 되어 그만둔 것 - 애써서 하는 일은 오래가지 않으니까, 한수희·김혼비·이유미·신예희 미니 에세이 수록
이치다 노리코 지음, 황미숙 옮김 / 드렁큰에디터 / 2020년 12월

흔하디 흔한 일본식 코지 에세이라고 생각하고 별 기대안했는데 연초에 마음을 다독이며 읽기 매우 좋았어요 제 동기들에게도 한권씩 사서 돌려볼까 싶을 정도

[100자평] 빛의 현관

빛의 현관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최고은 옮김 / 검은숲 / 2020년 10월

요코하마 히데오라서 망설이지 않고 집어들었는데 역시 좋았습니다 현실에 타협하고 부러지고 계속 다치지만, 그래도 이길밖에 몰라서 묵묵히 걸어가는 불평도 할지 모르는 어른들의 이야기입니다. 요즘 시국에 읽게 되어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100자평] 눈물점

눈물점 ㅣ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20년 9월

추석연휴 전에 배송받아서 여유롭게 읽을 수 있었어요 미미여사의 시대극은 따뜻한 온정이 담겨 있다가도 깊은 악의를보게 될 때는 오싹하면서도 맞아 이런 인간들이 어디에나있지 하고 깨닫게 됩니다 세상살이를 지켜보거나 견딜 때, 미미여사의 글이 위로가 됩니다.

[100자평] 어제가 없으면 내일도 없다

어제가 없으면 내일도 없다 ㅣ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20년 4월

중반부터는 울면서 봤습니다 아직도 N번방은 제대로 처벌되지 않고 있고, 기레기들은 범죄자에게 면죄부를 주고 있는 작금의 상황이 더 절망적으로 다가오더군요 제발, 최소한의 정의라도 볼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