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잡기대회

파리 잡기 대회 ㅣ 독깨비 (책콩 어린이) 39
실비아 맥니콜 지음, 최윤정 옮김 / 책과콩나무 / 2015년 11월

제목 파리잡기대회

실비아 맥니콜 글/최윤정 옮김

책과 콩나무

이 책의 제목만 접했을땐 단순히 아이들이 파리를 쫒아 다니면서 파리를 잡는 이야기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을 찬찬히 보게되자 그 생각은 단순한 생각이었구나 싶었다.

주인공 윌리엄은 살던 영국을 떠나 아빠와 이곳 캐나다까지 삼촌을 찾아 온다. 하지만 처음부터 주소 하나만을 가지고 삼촌을 찾기란 쉽지않다. 삼촌을 만나기까지 윌리엄과 아빠는 이곳저곳을 전전긍긍하며 버티다 다행이 아빠가 일을 찾으며 큰 저택의 작은방을 얻게된다.

윌리엄은 캐나다에 와서 바로 입학을 하게된 학교에서 세균을 퍼트리는 파리를 퇴치하고자하는 모토로 해밀턴 스펙테이터 신문사에서 후원하는 대회를 계최한다는 발표를 하게 된다.

윌리엄은 1등의 상금 50달러를 타기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그리고 파리를 잡아 엄마와 동생의 죽음을 복수하고자 마음을 먹는다.

아빠와 윌리엄은 삼촌을 찾으러 다니지만 삼촌을 찾는일은 생각보다 쉽지않았고 윌리엄의 학교생활도 부잣집아들 프레드와의 파리잡기 대회의 1등자리를 누가 차지하느냐의 목표를 가지고 서로 부딪치게 된다.

윌리엄과 프레드. 두 아이를 보면서 부와 가난의 사이에서 아이들이  보여주는 행동들이 아주 잘 표현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더러운 파리를 잡기위해 몸소 다리품을 팔아가며 잡고있는 아이들이 있는가하면 프레드처럼 자기의 부를 이용해서 본인은 가만히 있고 친구들의 시켜 파리를 잡아오게하여 자기의 목적을 성취하는 아이!

그 틈바구니 안에서 가난한 윌리엄은 부잣집 아들 프레드에게 전혀 주눅들지않고 어떻게든 자기 힘으로 1등을 하고야 말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현재의 상황이  어렵더라도 윌리엄의 딱부러지는 성격으로 자기 주장을 말할 수 있는 아이인 것이다.

윌리엄의 친구인 지니도 엄마와 동생들과 함께 어렵게 사는 아이중에 하나이다. 그런 마음을 아는 윌리엄은 지니가 힘있고 돈있는 친구에게 파리를 갖다주면서 무엇인가를 바라고 쫒아다니는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윌리엄은 지니에게 친구로써의 충고도 아끼지 않는다. "너 자신을 먼저 존중해" "네 안에 들어 있는 걸 잊어버리지 마." 라고 이야기해준다.

그렇다. 무슨 일이든 나를 아끼고 사랑해야 남들도 나를 그렇게 대해주는 것이다.

윌리엄은 주인집 아저씨를 만나서 다시한번 힘을 얻는다.

"윌리엄 암톤, 넌 장차 인생에서 크게 될 거다. 언젠가 넌 부자가 될거야"라는 말이다.

내가 저 윌리엄이었어도 저 말을 듣고 기쁘지 않을수 없을 것 같았다. 윌리엄은 그 후로도 크게 성장하지 않았을까..싶다...

이 책을 보면서 윌리엄은 다른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힘이 되는 친정한 우리의 친구였다. 우리 아이들이 윌리엄과 같은 생각과 힘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길 간절히 바란다.

론도의 노래

론도의 노래 - 2015 볼로냐아동도서전 라가치상 수상작 ㅣ 산하작은아이들 51
로마나 로마니신.안드리 레시프 지음, 최혜기 옮김 / 산하 / 2015년 11월

론도의 노래

로마나 로마니신, 안드레이 레시프 지음/ 최혜기 옮김

출판사 도서출판 산하

 

론도는 마을 이름이다.

공기좋고 꽃과 정원이 가득하고 신기한 집들도 이쁘게 지여진 특별하고 아름다운 마을.

이곳에 단코와 지르카 파비안이 산다.

각각의 개성도 확실하고 이름도 이쁜 단코, 지르카 파비안

그들은 론도 마을을 너무도 사랑했고 이곳에서 이들은 아주 유명했다.

 

론도의 온실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모여들으 그곳에서 음악회도 열리는 만남의 광장역활을 했다.

단코도 이른새벽 온실로가서 식물을 돌보고 식물들과 많은 소통을 했다. 여행을 좋아하는 지르카는 여행에서 다녀오면 친구들에게 재미난 이야기를 많이 들려준다.

이렇게 마을은 평화롭고 아름다웠다. 하지만...

전쟁이라는 무시무시한 괴물이 나타나 아름답고 평화로운 마을을 공격해왔고 더이상 론도는 아름답지 않았다.

전쟁이란건 한순간에 모든걸 어둠으로 몰아넣고는 상처만 남기고 꿈과 희망을 찾아볼 수 없게 만들어버린다.

이 책에서 본 전쟁의 색은 이렇게 어둠의 색인 블랙과 그레이를 통해 아이들에게 있어서도 안되고 앞으로도 일어나면 안된다는걸 명확하게 표현해 주었다.

우리 딸들과 책을 보는데 막내인 서연이는 "엄마 난 이런 색깔이 싫어!"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첫째도 남들과 싸우고 때리고 상처를 주는 행동은 앞으로도 절때로 안해야 한다고 말을 한다.  

전쟁이 지나간 론도 마을은 다시 모두가 힘을 합쳐서 고치고 만들어져 갑니다.

그 상처가 완전히 아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다시 예전과 같은  마음으로 하나씩 하나씩...

우리 아이들에게 더이상 전쟁의 아픔은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팡팡 터지는 개그노트

팡팡 터지는 개그노트 ㅣ 아이앤북 창작동화 39
한영미 지음, 경하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5년 10월

팡팡 터지는 개그노트

글 한영미/그림 경하

출판사 아이앤북

 

 

주인공 한민수는 개그맨이 꿈인 아이이다.

반 친구들과 어른들이 자기가 하는 행동과 말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웃고 즐긴다면 너무도 좋아하는 순수하고 착한 아이 민수.

오늘도 민수는 어떻게하면 아이들이 자기를 보고 빵빵 터질지 본인의 뱃살의 움직임을 따라 이리저리 뱃살의 모양을 만드느라 여념이 없다.

병원에 입원하신 할머니를 병문안 갔을때, 의사선생님의 말씀이 할머니가 요양을 하시면서 많이 웃으면 엔도르핀이 생겨 회복도 빠르고 몸의 면연력도 높여줘서 통증이 약해진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민수는 꼭 할머니를 웃겨 드려야겠다고 결심을 한다.

하지만 엄마는 그런 민수를 이해를 못해준다.

남들 앞에서 민수가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챙피하기도하고 실없어 보이기에....(순전히 어른들 생각은 이런 틀에박혀 있기에)

 

민수의 롤모델인 장느님.

인상도 좋고 말도잘하는 MC계의 최고봉(지금의 유느님ㅋㅋㅋㅋㅋㅋ)장느님을 롤모델로 삼고 사는 민수는 꼭 커서 방아깨비 닮은 저 개그맨처럼 될꺼라고 다짐한다.

이 책을 보면서 아이들이 롤모델 하나쯤 가지고 있으면서 목표를 잡는게 새삼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이연이도 요즘 아델 노래에 빠져있는데 아델같은 목소리가 너무 좋다고 하는거보면 아마도 아델을 롤모델로 삼고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똑똑한 민수는 이젠 몸으로 웃기는건 더이상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만의 개그일지인 "나의 개그 노트"라는걸 만들게 된다. 누가 시키지도 않고 강요하지 않았지만 본인이 스스로 느끼게 된건 아직 어린 아니지만 본인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갈망하는 노력에서 그 생각이 떠오른 것이다.

무슨 일이든지 본인이 진심으로 하고싶은건 시시때때로 생각나는 법이다. 그럼 그것을 어떻게 해야할지는 당사자인 본인이 제일 잘아는 것이다.

 

민수는 이젠 자신감이 충만한 아이로 계속 성장할 것이다.

"될 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속담이 생각나는 민수 어린이

엄마인 나는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자신의 목표가 뚜렷하고 자신감 넘치는 아이로 자라길 소망해본다.

 

까막눈 건이와 요술 거울

까막눈 건이와 요술 거울 ㅣ 두뼘어린이 2
김미애 지음, 권송이 그림 / 꿈초 / 2015년 11월

제목 까막눈 건이와 요술거울

김미애 글 권송이 그림

출판 꿈꾸는 초승달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귀여운 그림표지로 이연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번책은 요 책이다.

"엄마! 재밌으니 엄마도 읽어보세요 ~~~"

 

책을 보기전엔 왜 까막눈이라고 하는지에 대한 부분을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 내용을 보면서 이해할 수 있었던 이야기이다.

책을 읽기도 쓰기도 싫어하는 건이는 우연히 길거리에서 만난 할아버지에게 요술 막대기를 받게 된다.

아이에게 투정이라기엔 너무나 우스운 할아버지. 표정과 생김새가 건이보다 더 귀엽다고 생각되었다.

 

학교를 다니는 건이가 갑자기 까막눈이 된건 엄마가 책읽기를 강요해서일 것이다.

무조건적인 강요와 강제성은 아이에게도 그리고 어른에게도 독이 된다.

우리 아이들에게 나 자신도 강요하고 있는건 없는지 생각해보는 장면이다.

 

관심없는 책을 아이에게 무조건적으로 넣어만 준다고 다 읽을 수 있다는 착각은 엄마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는 일인듯 싶다.

그것이 유아일때는 한두권 정도는 모르겠지만 계속 축적이 된다면 건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

 

건이가 읽지 않은 책들을 방 한구석에 모두 쌓아놓다보니 요술거울이 나타나서는 모든 책의 종이 뿐 아니라 글자까지도 다 먹어버려서 돌아갈 곳이없다고 했다. 요술거울은 책속의 잃어버린 글자를 찾기위해 나타나준 책 지키미 혹은 건이를 도와줄 수호천사임에 틀림이 없다. 

요술거울과 티격태격 싸우기도 했지만 요술 거울로 하여금 건이가 다시 책과 글자를 두려워 하는 아이가 아니라는걸 알려준 착한 수호천사! 요술거울!

건이는 이제 다시 글자를 하나씩 찾아서 쓸줄도 알고 읽을 줄도 아는 평범함 아이로 태어났다.

이 책을 보면서 이연이는 느끼지 못한 부분이 하나가 있다면 이러한 증세에 대한 아이들이 있다는 것이다.

구지 말은 안했지만 아이가 조금은 이해못하는 부분도 있기에 설명을 해주었다.

이건 고치지 못하는 병이아니라 그 상황을 알고 잘만 대쳐한다면 얼마든지 좋은 방향으로 나아질 수 있다고 말이다.

이 책을 보면서 아이들의 눈으로 본 책이란 아이는 어른들이 생각하는 단편적인 생각보다도 더 깊고 더 넓겠다는 생각도 다시금 해보았다.

발명가의 비밀

발명가의 비밀 - 에디슨이 포드에게 알려 준 ㅣ 스콜라 똑똑한 그림책 8
수잔 슬레이드 글, 제니퍼 블랙 라인하트 그림, 이충호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1월

제목 에디슨이 포드에게 알려준 발명가의 비밀

수잔슬레이드 글/제니퍼 블랙 라인하트 그림/이충호 옮김

출판사 스콜라(위즈덤하우스)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과 헨리 포드의 만남으로 그들의 유명한 업적을 알기 쉽게 알려준 하나의 그림책으로 표현해놓았다.

과거에 비해 지금은 너무도 빠르고 바쁘게 흘러만 가기에 예전의 삶은 없었던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아니다. 예전에 이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지금의 편하고 윤택한 삶은 생각도 못할 일이었다.

 

포드는 에디슨보다 16년이나 늦게 태어났지만 훗날 그들은 아주 친한 친구로 아주 절친한 우정을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

포드는 자동차를 더 실용적이고 더 값싼 가격에 만들고자 실수에 실수를 연발하며 한동안 의기소침하였다.

하지만 그것을 잡아주고 힘을 북돋아 준것이는 바로 에디슨이었다. 

 

포드는 자동차를 설계하면서 많은 고민과 싸우고 있을때 에디슨은 계속 발명품을 만들며 승승장구한다.

그것을 본 포드는 에디슨이 저렇게 성공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게되는데...

그것은 바로 그림과 같은 주먹 불끈진 의지.

포기하지말고 계속 밀고나가라는 에디슨의 말이었다.

짧지만 어느것보다 강력한 한마디

"포기하지말고 계속 밀고나가는것" 그것이야 말로 아이들에 국한되는 말이 아닌 어른인 우리에게도 필요한 이야기라고 생각되었다.

요즘 부모들과 어른들이 우리아이들을 너무도 나약하게만 보고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해주려는건 아닌지..

우리아이 조차도 엄마가, 아빠가 해주겠지 하면서 미리 겁먹고 도전 조차도 하지 않는건 아닌지..

조금은 깊고 심오한 생각을 이 책을 보면서 이연이와 이야기 해보았다.

이연이는 작은 것이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한다.

아이들에게 하고싶은 이야기가 이책에 숨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