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왜 꾸미는 걸까? - ‘아름다움’을 찾는 화장 문화사 지식은 내 친구 13
정해영 글.그림 / 논장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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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람은 왜 꾸미는 걸까?
출판사 논장
글.그림 정해영

이 책의 작가는 산업미술을 공부한 패션디자이너다.
그래서인지 책을 딱딱한 글로만 접근한것이 아니라 그림과 색으로 접근을 하여서 한결 아이들에게 부드럽게 다가올 수 있었다.
아이들에게 아름다움에 대해 올바른 가치관으로 다가올 수 있도록 외적인 아름다움도 중요하지만 내적인 아름다움도 왜 필요한지를 알려주는 좋은 책이란 생각에 이 책의 소중함을 잠시 느낄 수있었다.
화장에 대해 단순히 "엄마가 하는 화장"이 아니라 역사와 유래에 대해 차근차근 알게해주어 책을 접한 딸은 책에 매력에 퐁당 빠져들었다.

 

 

화장의 기원은 아름다운 부분은 돋보이게 하고 추하고 약한 부분은 고치거나 감추고 싶은 인간의 본능에서 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신분이나 계급, 위험에서의 보호, 일상적인 모습과 또 다른 나의 모습 등 화장은 상황에 따라 많이 다르게 활용하고 시도되었다.
누구나 알고있는 모나리자의 초상화에 색조화장을 입혀논 얼굴이다. 같은 그림인데 눈썹도 없고 화장기없는 모습에 화장을 시켜놓으니 다른 누군가를 보고 있는듯 했다. 각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차가워보이는 인상의 원래 사진보다는 생기있는 화장한 모습이 이쁘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을꺼란 생각을 했다.
그러나 나의 생각은 저 그림만 봐서는 역시 사람의 꾸미지 않은 본래의 모습이 제일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

 

 

 

 

 

서양의 화장은 아무래도 화려하고 대범했다. 얼굴 자체에만 장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머리부터 발끝까지를 꾸며놓아 전체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모습이다. 파격적인 머리장식부터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는 신비스러움까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정도로 무궁무진한 표현들이다. 유행은 돌고 도는데 문득 복면가왕의 신비스러움에 열광하는 지금의 모습 또한 과거의 하나의 답습이란 생각이 든다.

 

 

 

 

화장으로 모든걸 표현하고 장식으로 꾸민다고 하여도 당당한 모습이 없다면 아무런 힘을 낼 수 없을 것이다.
화려하진 않지만 당당함에서 나오는 카리스마는 그 어떤 장식보다 더 빛난다고 생각한다.
동서양의 화장의 기원을 알기쉽고 재미나게 표현한 책의 부분 부분에서 작가의 섬세함도 느껴졌다.

 

 

현대의 화장은 동서양의 복합적인 모습이 융화되어 전해져 내려온다.
그것이 향수의 향기와 같이 잘 어울어져서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것들만 선택해서 각자의 개성이  발산되는게 아닐까...
딸이 느낀건 같은 학교 6학년 언니들이 빗, 파우더를 가지고 다니면서 한껏 멋을 부린다고 한다. 왜 그렇게 한다고 생각하냐고 물었더니 못생겨 보이지않게 하기 위해서 라고 말한다.
아직 멋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한 큰딸은 왜  예뻐지려하는지 모르겠고 왜 화장이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대답을 하였다. 자기는 그대로의 모습에 만족하고 이쁘다고 생각한다고. ^^

책에 나온글 처럼 눈에 보이는것이 다가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아름다움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지금이 엄마인 나도 제일 이쁘다고 이야기 해주었다. 그리고 내면에서 풍겨나오는 당당함도 함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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