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 로판들을 잘 읽었는데 로판전작들에 비해서 이 작품은 좀 늘어지는 느낌이 있어서 아쉬웠어요. 아무래도 여주가 말이 적고 좀 답답한 스타일이라 더 그랬나봐요. 그래도 읽다보니 몰입도 되고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캠퍼스물이고 표지도 밝아서 가볍게 시작했는데 남주가 좀 많이 사이코라서 마냥 가볍지만은 않아서 좋았어요. 현실에서 만났으면 바로 도망쳐야 될 남주지만 여주도 은은히 돌아있고 작가님이 글을 재밌게 잘 쓰셔서 좋았어요.
고전적이고 잔잔한 로맨스소설이에요. 가정교사 여주와 오만한 귀족남주의 전형같은 느낌의 캐릭터들인데 그래도 나름 잘 읽히고 재밌게 읽었어요.
여주가 출신에 대한 컴플렉스 때문에 자존감이 낮고 혼자 속으로 땅굴파는 타입이라 좀 많이 답답하긴 해요. 내용 자체는 나름 술술 잘 읽히는데 여주때문에 읽다 덮다 하긴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