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의 세계
브루스 J.말리나 지음 / 솔로몬 / 200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에서의 공헌과 비평을 간단히 써보고자 한다.

♧공헌

이 책에서 공헌은 성경을 해석하는 데 있어서 문화에 대한 이해가 참으로 필요함을 말해준다는 데 있다. 이 책의 공헌들은 다음과 같다.

1. 이것은 단순한 문법적으로 성경을 해석하는 것에 대한 경직된 사고를 유연하게 해주는 것이다.

2. 성경에서 당시 쓰이던 단어의 표현이 단순히 현대에 그 단어가 쓰인다 하여 동일한 의미를 갖는 것을 아님을 알게 한다. 이것은 성경을 문화적으로 접근해야 함을 말해준다.
왜냐하면 성경을 기록하던 저자의 시대적 상황과 문화가 성경을 해석하는 자와의 시대와는 다르기 때문이다.

3. 단어자체에 매이게 하지 않는다. 이것은 한 단어의 의미가 단순한 하나의 지시만이 아니라 성경 저자의 문화 상황 속에서는 하나의 단어가 더 깊은 심층적인 의미를 뜻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눈은 마음을 지칭하고, 귀와 입은 언어를 ,손과 발은 행동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의 다양성속에서 인간의 공통성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것은 성경이 어떠한 문화적 상황가운데에서도 공통된 진리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간의 본성이 동일하듯이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는 더더욱 그러함으로 인간에게 해답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이책은 보여준다.

5. 하나의 관점으로 성경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총체적인 관점에서 성경을 해석함으로 자칫 교조적인 성경해석을 막을 수 있게 한다.

6. 문화를 이해하는 관점에서 하는 해석은 무엇보다도 문화가 단순한 외형적인 사물을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보도록 함으로써 성경에서 문화를 보는 관점에 많은 도움을 준다.

7. 하나의 행동이 어떤 동기들에 의하여 이루어 졌는 지를 알게한다. 예를 들어 바리새인들은 외식적인 행위들을 하였다. 이것은 단순히 그 행위자체로 명예만을 얻으려는 것이 아님을 의미한다. 우리는 성경을 이런식으로 해석해 왔다. 그러나 이 책을 토대로 다시 해석하면 바리새인은 외식함으로 명예를 얻고 칭찬을 얻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은 그 명예로 사람들을 실제적으로 “지배”할 수 있다. 바로 명예의 목표가 여기있다고 이 책은 말한다. 즉, 바리새인들은 예수를 핍박한 것은 단순한 것이 아니라 백성에 대한 지배를 잃지 않기 위함임을 알 수 있다. 곧, 명예가 권력인 것이다.

8. 사람들의 행위들이 하나의 생각에서만이 아니라 문화적인 표현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즉 단순히 사람은 생각한 그대로 한다기 보다는 그것을 문화안에서 표현한다는 것이다. 또한 생각은 그 문화로 표현된다.

9. 사람이 단순히 “생각”으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문화”로 서로를 표현하고 의사소통하는 것을 말해준다.


♧비평

이 책은 위와 같은 공헌들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1. 1세기의 문화적 상황을 설명하는 데에 있어서 통문적인 보편성을 가지고 심리적인 개념을 지리하게 설명한다.
단순히 1세기의 문화적 상황이 아니라 어느 문화에나 있는 당연한 개념들을 지나치게 설명하는 것은 책의 본질을 벗어난 것이다. 1세기의 설명을 하려면 1세기의 것을 설명해야지 어떠한 개념들을 지나치게 심리적으로 개념적으로 정의하고 분석하는 것은 책의 목적에 맞지 않는다.

2. 이 책에서 어느 부분은 상당한 통찰력으로 쓰여졌지만 어느 부분들은 잘못된 설명들이 있다. 사실 저자가 1세기의 문화에 입각해서 성경을 해석해야 한다고 하지만 저자는 어느 부분에서는 그 당시 문화에도 없는 잘못된 개념으로 저자의 생각을 당시의 문화인양 개입시켜 성경을 잘 못 해석하는 부분이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