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제목을 보고 들었던 여러가지 질문 중 몇 가지는 해결되었다.
* 뻔한 전개는 아닐까? 책을 살릴려는 방법이 읽는 것이겠지라는 예상이 맞았다.
그런데 혼자가 아니라 반 친구들 마을 사람들까지 책마무리를 하는 모습에 딸이 흥미로웠다고 한다. 그런데나는 조금 실망이였다. <마법에 걸린 숲>의 마지막이 없는 이유가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모르니 비워두는 것이라는 결말. 앞에 친구들과 마을사람들까지 너무나 궁금해 서로 이야기를 만드기까지 했는데 결론이 그 이유라니.
조금 더 근사한 결말을 기대했는데 말이다.
책에 흠뻑 빠져 주인공이 모두 내 친구가 되고 꿈에서도 만나는 안나가 부러웠다. 나는 그렇게 책을 읽었던 적이 언제였던가? 아이가 어릴 때 그림책을 읽어주며 내가 오히려 그림책에 빠져들었던 때가 있었다. 그림책 작가들은 천재야! 내 어릴 때는 이런 책이 없었나? 울 엄마는 왜 안 읽어준거야! 라는 소심한 질투도 했다.
이 책을 읽는 아이가 안나처럼 책에 다시 빠져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했다. 안나처럼 나도 책에 빠져 읽고 싶다.
결말이 조금 아쉽기는 하나 안나가 책의 결말을 찾아가는 모습은 자꾸만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