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학 브런치 - 원전을 곁들인 맛있는 인문학 브런치 시리즈 3
정시몬 지음 / 부키 / 201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약속 시간이 어중간하게 남아 카페에 들렀다. 커피 한 잔을 홀짝거리며 통유리 바깥의 풍경과 시계를 번갈아 바라보곤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인지 옆 테이블의 한 무리 일행이 나누는 이야기가 귀에 들려왔다. 제목만은 익히 알고있던 서양 문학의 교과서부터 내가 좋아하는 추리소설 장르까지, 심각하진 않았지만 가볍지도 않았고 시종일관 유쾌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다 도끼자루 썩을 뻔 한걸 가까스로 면했다. 약속 시간에 늦어 잔소리 한 바가지 들었어도, 맛있는 세계문학 샘플러를 맛 본 댓가치고는 오히려 소박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