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소녀 4946 1
아즈마 타케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대형이란 말은 크다는 의미를 갖고 때로는 위엄있게, 때로는 무지막지하게 다가오는 단어다.

반면에 소녀라는 단어는 어딘가 감수성과 귀여움, 동시에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단어다.

(여기서 '소녀'는 현실의 '소녀'와는 다르고, 실제로는 중딩, 고딩같은 단어로 통함은 필자는 잘 알고있다)


이 어색한 두 단어는 의외로 제페니메이션에서 자주 등장하는 소재라고 한다.

(다만 필자는 예시를 들어 줄 만한 작품을 접한 경험이 없다, 기껏해야 'The 대미인'이라는 게임정도...)

'초대형소녀4946'(이하 초소녀) 그냥 대형도 아니고 초대형이다.

4946는 ISO단위 cm가 생략된 것으로 약 50미터에 달하는 히로인의 키를 의미 한다.

말이 50m이지 아파트 20층에 달하는 높이로 왠만한 거대 전투로봇과 견줄 만한 키다.


이런 거대 소녀와 남자 평균키보다 여자 평균키에 더 가까운 주인공의 사랑이야기가 바로 이 작품이다.

'초소녀'의 몇몇 설정들을 살펴보자


-괴력과 무모함을 넘은용기, 그리고 상냥함과 굳은 심지를 가진 단신의 소년 히어로

:다소 흔한 소년 만화용 케릭터 같은 설정과 디자인을 가진 케릭터,

러브코미디의 케릭터로서는 좀 너무 강하고, 어긋난 느낌이 없잖아 있다.


-간간히 보히는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페러디

:남자케릭터의 츤데레 성향과 직접적인 페러디등이 등장하는데, 그냥 작가의 취향일듯..


-일체의 생리 현상이 없는 미소녀

'크다, 엄청 크다. 그러나 다른것은 완벽한(?) 소녀'를 위한 설정인지,

아무 의미 없이 먹지 않으면 더 이상 크지 않을까 하는 소녀스런 고민때문일지

'커다란 소녀가 XX을 한다면....' 이라는 현실적이고 끔찍한 가정을 일축하기 위함인지


-습격자와 조력자

외계인이 침공, 그리고 조력자는 누구인가 (요괴인가?)


신인 작가로 알고 있는다 작화도 상당히 안정적이며 (아직까지는) 스토리도 평범한 전개를 보이는데

한끗 차이로 괴작이 되거나 러브코미니디가 되거나 괴수물이나 고어물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우려가 조금 있다.

1권에는 거대해서 누릴수 없었던 소녀의 자유를 느끼고, 다른 외계인의 습격과 소녀의 피격, 의미 심장한 예고로 끝난다.


이 글을 마치며, 걸그룹 아이돌계의 자이언트 베이비 3인방 (설리, 강지영, 수빈)을 떠올리며

언젠가 진짜 초대형 소녀가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무리한 상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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