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라도 1
김정욱 외 글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처음에 표지만 보고서는, '베가본드' '무한의 주인'과 같은 검객만화가 아닐까 추측했지만.

소개글을 보니 무협과 서양풍 판타지를 섞은 퓨전 판타지 만화였다.

책을 입수하자, 더 확실해졌고 기대했던 것과는 달라서 조금은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처음에는 일반적인 무협지와 별반 차이 없는 스타일의 만화임을 느낄수 있다.

하지만, 이 만화는 어디까지나 퓨전 판타지.

각각 중세 한국일본풍의 무림과 중세 서양풍 판타지 분위기를 풍기는 두 대륙과 

완충지대를 하는 대양과 그 위에 다도해 지역도 있다는 설정.

아직 2권 까지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이 설정은 어디로 튈지 예측하게 힘들게 만들고 있다.

 

독자들의 관심을 이끌어야 할 그림은 그림담당인 최보하 작가가

이미 뛰어난 그림으로 유명한 양경일 작가의 문하생 출신이라는 점에서 부터

그리고 멋들어진, 아름다운 표지에서 부터 내공이랄까? 느낄수있으며,

실제 내용도 액션도, 케릭터 디자인들도 다들 멋있고 아름답다.

 

필자의 개인적인 취향 탓 말고도, 스토리에서도 조금 아쉬움이 남는것은

초반부라고 할 수 있는 1~2권이 훌륭한 설정을 가지고도 조금 뻔한 스토리로 진행되는데다

갑자기 '토너먼트 대회'가 나오는데, 이 부분이 전개에 속도와 힘을 실어 줄수는 있겠지만

어떤 형식화된 '국산 판타지 스토리'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점이 아쉬움이 남는다.

 

스토리에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스토리를 담당하는 작가도, 그림을 그리고 있는 작가도.

두분 모두 검증받은 작가이고, 흥미로운 설정을 띠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가능성을 충분히 지켜볼만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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