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에어 1 현대문화센터 세계명작시리즈 13
샬럿 브론테 지음, 서유진 옮김 / 현대문화센터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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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고전으로 굳혀버린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고전 소설의 대명사 [제인 에어]!

 내가 처음 제인 에어를 읽었던 때가 중학생이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러니까 정확히 이십년은 더 지난 이야기다. (나이 계산하지마!!~~ㅋㅋ)

그때도 고전으로 반드시 읽어야했던 소설이 였다.

 

2008년 이십년하고조금지난 어느날 낯익은 제목의 반가운 소설 한 권!

정확한 스토리는 아니지만 기억저편에 간간히 묻어나는 아련한 편린들이 하나 둘씩 수면위로 떠 올랐다.

그리고 한 권의 책을 읽어냈다.

너무 기뻤다.

이십년 전 기억과 지금의 시점은 다르지만 난 여전히 같은 대목에서 이 책의 매력에 빠졌다.

그때 중학생시절에도 로체스트와의 사랑이야기에서 나를 가슴벅찬 이소설의 클라이막스로 기억하며 흥미를 더했던 기억과 이십년하고 조금더 지난 지금에도 그 대목은 여전히 나의 클리이막스로 자리잡았다.

내가 그들의 대화를 그 당시 (여중생시절)얼마나 이해하며 읽었는지 어디에 촛점을 맞추며 읽었을지는 의문이지만, 나는 그들의 대화에서 이상적인 철학과 만날 수 있었다.

 

제인 에어는 왜 이토록 이십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내게는 읽고 싶었던 책이였을까?

그리고 제인 에어가 지금 다시 서점가로 떠오를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이 였을까?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거 같다.

그것은 당당히 자신의 길을 걷는 자의 아움다움이라 결론내려진다.

 

주인공 제인 에어의 삶에서 숙명처럼 여겨지는 숙명의 굴레를 던져버린 한여인의 자신을 향한 정열!

당시의 여인에게서는 참정권도 없었으며,

말그대로 뒤룽박 신세였다.

집안이라는 줄을 잘 타고 나면 그 숙명으로 귀족이라는 허울아래 오만함과 대 놓고 나보다 못한 (돈 없고 배경없는)타인의 인격을 깔아 뭉갤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하지만 중요한것은 모든 여성은 그것을 원했다.

이 시대에서 말하는 신분상승을 노리는 무서우리만큼 영특한 물질만능의 여성들이다.

하지만, 지금도 그때도 원한다. 물질의 숭고함을!

사람들은 주인공과 나를 동일시 하는 동질감을 느낀다도 한다.

그래서 내삶이 제인 에어의 삶이라 여겨져서 물질에 젖은 여성을 타박하는 것이 아니다.

나 역시 물질 만능이 가져다 주는 달콤함을 좋아하는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십년전의 나의 모습은 제인에어가 한 없이 존경스럽고 닮고 싶은 이상적인 인물이였슴에는 틀림없었다.

이십년후 내 모습 이를테면 현재의 내 모습은 가슴으로는 제인에어를 머리로는 로체스터의 재산을 좋아하는 잉그램양이나 여느 귀족의 속물이 자리하고 있다.

 

제인 에어를 덮으며

자신으 삶을 개척해 가는 것이얼마나 중요하며 내 인생의 주인이 되는 일이 얼마나 값진 일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있다.

혁명가를 자처하지 않아도 자신을 위한 자신에 의한 자신을 위한 여인이 되고 싶어졌다.

청소년기에 한 소녀가 이책을 읽어도

나 처럼 그 청소년이 이십년이 지난후 이책을 읽어도

그때의 전율과 감동에는 변함이 없으며 자신의 길을 개척나가는 일이 얼마나 생산적인 일이며 바꿀 수없는 숭고함인지 세삼 이책을 통해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책은

서사구조의 자서전적 일대기 소설로 긴장감과 팽창 그리고 이완 또다시 긴장감이  이 소설의 묘미라 여겨진다.

양파 껍질을 벗기는 동안 또다시 똑같은 한겹이 아니라

옥수수 껍질을 한 겹 한겹 켜켜이 벗겨내면 또다시 여러개의 알맹이의 사건들이 빼곡히 들어 있는 치밀하고 탄탄한 구성이있다.

 

나는

어느하나 의심의 여지가 없이 최고 소설의 고전이라 못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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