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나를 즐겁게 하는 의외의 행복 - 지갑을 열지 않고 즐기는 67가지 행복 테라피
로날드 P. 슈베페 & 알료샤 A. 슈바르츠 지음, 이지혜 옮김 / 명진출판사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바로 책의 표지에 쓰여있던 '지갑을 열지 않고 즐기는 67가지 행복 테라피' 때문이었다. 내용은 굉장히 호기심이 생기고 한번 해보고 싶은 욕구를 가질 만큼 흥미로운 일들이 많았다. '몸의 재발견'에서는 걷기명상, 음양호흡법, 무드라, 여러가지 스트레칭, 근육이완법등이 소개되어있는데 다리만 안 다쳤더라면 했을 법한 좋은 운동들이 많이 있었다. 따라하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안타까운지...!

'자아의 재발견'에서 제일 하고싶었던 것이 미래의 나에게 편지를 쓰는 것이다. 나는 현실주의적이니 미래의 나에게 편지를 쓰고 친한 친구에게 3개월뒤에 나에게 우편으로 편지를 붙여 달라고 하였다. 두근두근.. 지금은 기억하고 있지만 몇 일만 지나면 기억에서 사라지게 될 미래의 나에게 보낸 편지가 3개월뒤 나에게 오면 얼마나 새롭고 신선할까. 정말로 미래의 내가 편지를 보낸 듯한 기분에 휩싸일것 같아 아직도 흥분이된다.

'창의력의 재발견'에서 하이쿠를 발견했다. 하이쿠는 일본의 고대 시인데 짤막한 시에 자신의 마음을 담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 아, 거친 바닷물 위로 사도 섬까지 펼쳐지는 저 거대한 은하수여! (하이쿠 시 中 )]

책을 읽으면서 공감했던 것이 하나 있다.
행복의 기준은 내가 정한다는 것. 남들이 정해 놓은 행복의 기준을 그저 따라가기만 한다면 욕심만 한정없이 커지고 자괴감, 자신감상실등에 사로잡힐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이부분에대해 정말로 진지하게 생각해보게되었다. 그리고 나 자신의 행복의 기준.. 사소한것에 행복할 수 있는 나 자신의 행복의 기준을 다시 정할수있게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데르센 동화집 1 안데르센 동화집 1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지음, 빌헬름 페데르센 외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1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데르센동화집은 입원했을 때 심심하거나 할일이 딱히 없을 때 틈틈히 읽었다. 읽으면서 약간의 우화를 읽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화자의 말이 아이들한테 이야기를 해주는 듯한 방식으로 서술을 했기때문에 읽으면서 유치한듯한 느낌도 들었지만 어린시절 어린이집 선생님이 이야기를 읽어주었던 때처럼 몰입을  잘 할 수 있었다. 이미 알고 있던 이야기들도 몇몇 있었지만 대개는 내가 잘 모르는 이야기였다.
재미있게 읽었던 이야기는 행복의 덧신이었다.

[엄숙한 죽음이여, 너의 침묵은 두렵구나. 묘지의 무덤만이 너의 흔적. 야곱의 사다리도 산산히 부서져 흩어지는가. 나는 그저 죽음의 정원에 자라는 풀일 뿐. 견딜 수 없는 고민도 종종 세상에 알려지지 못하고 끝내는 너의 마중을 받느니. 이 세상에서 마음을 짓누르던 짐은 관을 덮은 너의 흙보다 무겁구나.
(p252 행복의 덧신 中)]

이 '행복의 덧신'이야기는 안데르센의 말처럼 어린이를 위한 동화는 아니었다. 이 처럼 안데르센은 어린아이들을 위한 동화는 물론 어른들을 위한 동화까지도 폭 넓게 저술했다. 뒤의 작품 해설을 읽으면서 자신이 겪었던 이야기에 상상을 덧붙여 재미있는 한편의 동화로 만드는 안데르센의 재주가 신기했다.

요즘하고 있는 '내여자친구는 구미호'라는 드라마에서 주인공 구미호양이 인어공주 이야기에 흠뻑 빠지는데, 드라마를 재방으로 보는 나도 새삼 인어공주를 다시 읽고 싶어졌다. 다행이 이 안데르센동화집에 인어공주의 이야기가 있어 읽어보게 되었는데 다시 읽어도 슬프지만 한편으론 해피엔딩이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떠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박정호 지음 / 나무수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무엇보다도 책에 실려있는 사진들이 내 마음을 매혹시켰다. 떠나지 않으면 미칠것같은 충동감을 책을 읽으면서 수십번은 더 느꼈을 것이다. 여행서들마다 각각의 성격이나 분위기가 있는데 이 책은 나의 정서와 너무나 비슷하여 더 재밌게 읽었던것같다. 약간 어둡기도한 전체적인 분위기나, 다시한번 생각을 하게 만드는 심오한 말들... 사진이 마음에 모두다 꽂힌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거의 모든 사진들이 내 마음을 사로잡아 다시 한번 눈길이 가지않을 수가 없었다. 가장 두근거리고 가고 싶었던 나라는 터키였다. 우리의 형제국이기도한 터키는 분위기가 되게 좋아보였다.
 
친한 친구와 내년 겨울까지 돈을 모아 필리핀으로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더 빨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리아, 터키, 타클라마칸사막 등등을 여행하고 사진을 찍으며 지은이는 어떤 생각을 하였을까.
사진을 찍으며 자신이 보는 시공간을 한장의 종이속에 담는...

 

[우리는 탄생과 성장 그리고 소멸의 길 위에 있으며 다른 몸들로부터 생명을 얻고 언젠가 다른 생명을 위해 내 몸도 내주어야 한다는 자명한 이치를 식물에게서 배운다. ]

 

[사막이 무섭다. 돌아올수없기 때문에, 죽음 때문에 무서운 것이 아니다. 끼니를 위해 밥을 짓고 추위를 버티기 위해 천막을 세우고 살기 위해 계속 반복해야 하는 일들이 지겹고 허망했다. 침묵과 완강한 고요 속을 걷다가 소란한 인간 세상으로 다시 돌아가 그 허물어지고 메마른 우물에서 어쩔 수 없는 희망을 다시 길어 올려야 한다는 것이 또한 두렵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언더베리의 마녀들 원더그라운드
존 코널리 지음, 문은실 옮김 / 오픈하우스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날씨도 날씨인지라 책을 읽는 종류도 감성적인 소설보다는 스펙타클하고 반전이 있는 심리소설이나, 추리소설, 공포소설을 많이 읽고 싶었는데 우연히도 '언더베리의 마녀들'이란 책을 읽게 되었다.
존 코널리의 소설집인데 일찍이 영화로 나온 '새로운 딸'은 스크린으로 봤었다. 소설이었는지는 몰랐는데 알고보니 존 코널리라는 작가의 이야기였다. 책으로 읽으면 어떤 느낌일지, 더 무섭울지 궁금했는데 과연 영화보다 책이 나았다. 영화는 아쉬운 부분이 없지않아 있었는데 책은 읽으면서 내가 상상을 하면서 보는거라 그런지 훨씬 박진감이 넘치고 스토리가 너무 너무 좋았다.

새로운 딸이 이외에도 여러개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는데 인상깊게 읽었던 것은 제일 처음에 나오는 이야기인 '얼킹'과 '녹턴' 이 흥미진진하고 재밌었다.


[ 이제 악몽을 꾸는 것은 나다. 죽은 듯 고요한 밤에 잠이 깬 채로 누워서 귀를 기울이는 것은 나다.
나는 정적을 증오한다. 그러나 그것보다도 나는 정적을 방해할지 모를 무엇을 더 두려워한다. ]


존 코널리의 소설은 천천히 음미를 하며 상상을 하면 할수록 분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더 강한 공포를 느낄 수있다.                        옛날 이야기를 읽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책을 읽었는데, 우리나라의 머리를 풀어헤친 한 맺힌 처녀귀신, 저승사자, 물귀신, 달걀귀신이 아닌 신선한 서양의 귀신 혹은 괴물을 상상하며 읽으니 색다른 느낌이었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순전히 영화화된 존 코널리의 '새로운 딸' 덕분이었다. 그렇지만 책을 읽으면서 존 코널리의 이야기 전개방식이 마음에 들기 시작하면서 부터 책에 몰입이 더 잘됬던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투자, 음모를 읽어라 - 세계 경제의 조종자, '그놈들'에게 당하지 않는 생존 투자법
정철진 지음 / 해냄 / 201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 단일 정부를 노린다는 '그놈들'의 이야기는 친구들과 하는 독서토론에서 언급되었던 주제였다.

그때는 확실하게 몰랐던 터라 '그놈들'이 얼마나 큰 존재인지 몰랐다. 심지어 세계의 대통령들도 '그놈들'의 영향력 안에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원래 책을 보고싶어했던 동기와는 상관없이 책에 나와있는 음모론에 관심이 더 갔다. 이 책을 통해 처음 '음모론'을 접했는데 믿을 수 없는 사실들이 너무 많았다.

 

'달러'를 가지고 명실명부하게 자신들이 세계 최고라고 생각하고 세계의 흐름을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만드는 '그놈들'은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지는 않지만 뒤어 숨어서 세상을 조종한다. 놀라웠던 것은 다빈치 코드와 천사와 악마라는 책에서 나온 일루미나티와 프리메이슨이 '그놈들'이라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저 종교단체 인줄로만 알았었는데, '그놈들'이었다니..

 

책 내용중에 몇가지를 소개해 보려고한다.

[음모론자에 따라 견해는 엇갈리지만 슈퍼 공황은 2014~2015년부터 본격화하여 2020~2023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한다. 특히 이 시기에는 숱한 증오와 갈등이 극에 달할 것으로 본다. -본문310쪽 中 ]

 

['그놈들'은 막판까지 중동 국가들이 석유 패권을 맘대로 행사하게 놔두지 않을 것이다. 이를 위해 '그놈들'은 석유에 달러 폭탄을 장착했다. 그래서 유가가 150달러가 되어도 중동 국가는 늘 좌불안석이다. 귀한 석유를 뺏기고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달러만 갖게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놈들'은 중동 국가들이 반란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겁을 준다. -본문228쪽 中 ]

 

투자 뿐만 아니라 음모론에 관심이있거나 몰랐던 세계 돌아가는 사실을 알고싶은 사람이 읽어도 될 만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