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대런 애쓰모글루 외 지음, 최완규 옮김, 장경덕 감수 / 시공사 / 201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대런 애쓰모굴루 외, 시공사>
부록을 제외한 652쪽에 달하는 두꺼운 책은 6대륙에서 역사적으로 주목할만한 국가들의 정치와 경제적 사건을 통해 흥망성쇠를 소개한다.
공통점을 묶어서 경제성장국과 경제낙후국의 원인을 찾아보는 과정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남미와 아프리카의 다양한 사례는 그동안 읽은 경제사가 북미와 유럽 그리고 일본위주였던 나의 시야를 낣게해준다.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 가설에 반대하는 역사적 근거제시도 납득할만하다.
2012년에 출간된 책이라 중국의 경제성장과 그 한계에 대한 예측이 맞았는지 평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저자들의 예측은 부정적인데 아직 중국의 경제성장은 지속되고 있고 위안화를 결제통화로 쓰는 국가들이 늘고 있는 흐름은 공산당 주도의 중앙권력기반 경제정책이 성장한계에 다다르지 않았다는 말일 수도 있다. 중국의 사례를 중요하게 다루면서 홍콩 반환사례가 없다는 건 아쉬웠다. 아프가니스탄의 이야기는 탈레반이 장악할 수 있었던 이유일 수 있겠구나 싶었다.
참고로, 책 제목과는 다르게 성공한 국가들의 사례도 많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