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열 시 반 문지 스펙트럼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김석희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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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 열 시 반, 한여름의 열기가 가시는 시간, 화자는 마리아, 피에르, 클레르, 쥐디트의 스페인 여행길의 여정을 관찰한다.

이 화자는 주로 마리아의 입장에서 마리아의 심경의 변화를 그려낸다. 마리아와 피에르는 부부, 마리아와 클레르는 친구, 마리아와 피에르의 딸이 쥐디트.

마리아는 마드리드에 도착한 후 피에르, 쥐디트와의 법적 관계를 끊고자 한다. 피에르는 클레르, 쥐디트와 새출발을 하려한다.

이미 여행 중인 이들은 스페인 마드리드 인접한 도시에서 한 여름밤의 열기 속에 무미건조하게 메말라간다.

마리아는 돌이킬 수 없는 자신의 남편되찾기에 목메달지 않고, 여행 도중 벌어진 살인사건의 용의자 로드리고 파에스트라에 집착한다.

마리아에게는 깨어있는 낮시간은 무의미하다. 그녀는 낮시간부터 의무적으로 술을 찾고, 취해있다.
남들이 깨어있는 시간으로 부터 탈출하고, 남들이 곤히 잠드는 밤, 몽롱한 상태로 깨어난다.

그리고 살인사건의 용의자 로드리고를 발견한다. 새로운 삶의 의미는 그를 탈출시키는 것으로 혼자만의 목표를 찾는다. 로드리고는 그녀의 눈에만 보이는 것 처럼 그려진다. 로드리고는 반응이 없고 그녀는 그에게 구출신호를 보낸다.

그녀가 몽롱한 밤에 결국 구출한 로드리고는 진짜 그 사람임이 밝혀진다.
밀밭에서 메말라가는 로드리고의 죽음은 마리아의 새로운 삶을 향한 즐거움에 찬물을 끼얻는다.
마드리드 도착, 관계 정리의 날이 밝아오기 전 무도장에서 이야기는 닫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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