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애벌레 도감 신기한 도감
신카이 타카시 지음, 김창원 옮김 / 진선아이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처음으로 서평이벤트에 응모했다가 이렇게 좋은 책을 받아보니 너무너무 기분이 좋아요. 정말 횡재한 기분이네요.

어른들 눈으로는 징그럽기만 한? 애벌레들이지만 아이들 눈에는 한없이 신기하고 재미있는 애벌레들이 가득 들어있는 책 표지!  시작부터 호기심 발동합니다.

1. 가까운 집 주변에서 직접 찾아보기 쉽도록 되어 있어요.

목차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애벌레들을 찾을 수 있는 곳을 "풀밭, 나무, 숲속 산책로" 등 집 주변 가까운 곳 중에서도 나누어 놓았어요.

또한 갉아먹은 잎의 모양을 보고도 애벌레를 찾을 수 있답니다. 우리가 모르는 애벌레들의 세계 --- 자연의 신비로움을 다시 한번 알게 해 주었어요.

68페이지 "번데기를 찾아보자"에는 떄죽나무의 씨앗에 쉬고 있는 소바구미의 번데기를 소개해줬어요.

이런 생채기를 찾아보면 십중팔구 그 속에 번데기가 들어있다니 한 번쯤은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숲속 산책로에서 애벌레를 찾아보자 편에서는 산책로 중 어디를 보면 애벌레를 찾을 수 있는지(나무 말뚝-작은주걱참나무노린재의 애벌레5월, 땅바닥-유지매미의 애벌레7월, 밧줄 위 -- 이른봄밤나방의 애벌레5월 등) 찾을 수 있는 시기와 장소를 자세히 사진으로 나타내고 있어요.

 

 그냥 지나다니면 보이지 않는 세상이 이 책 한 권을 봄으로써 더욱 자세히 들여다 보게 되고 더 많이 알게 하고 더 많이 궁금해 질 것 같아요. 이 책 한권 챙겨서 풀밭에서는 풀밭 페이지를, 나무를 볼 땐 나무 페이지를 한번씩만 보고 나서 직접 관찰한다면 얻어지는 수확물은 참 클 것 같지요.

 2. 자상한 책

사진이 큼직큼직한 것 두말할 것도 없으려니와 책 아래편에 빨간 느낌표 부분에는 사진의 곤충에 대한 간단한 설명, 혹은 어떤 장소에 갈 때, 어떤 애벌레를 찾으려고 할 때 필요한 준비물까지 적혀 있어요.

ex)돋보기, 흰색 비닐테이프(애벌레가 있던 자리를 표시해 두면 다시 찾아볼 수 있다), 밀폐용 플라스틱 그릇(애벌레를 채집하려면 안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뚜껑에 작은 구멍을 여러 개 뚫어야 한다) 휴대용 화장지(그릇 안에 깔고 채집한 애벌레가 상하지 않게 한다) 등----- 모르고 그냥 애벌레를 찾아 나서는 것보다는 작은 것이지만 준비해 간다면 훨씬 더 알찬 관찰이 될 수 있는 준비물을 책 곳곳에 적어 두었네요.

 또한  "갈고리나비"의 경우엔 알과 알낳기, 부화, 번데기 되기, 날개돋이 -- 이런 일련의 과정을 한꺼번에 비교하면서 볼 수 있도록 젤 윗편에 관련 페이지를 써 두었어요. 아이랑 함께 보면서 알에서 성충이 되기까지를 헤매지 않고 바로 바로 보여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아요.

3.  사계절 내내 유용한 책



보통은 알은 풀잎이나 나뭇잎 등 애벌레의 먹이가 되는 잎사귀 뒷편에 낳는 것이 일반적이나, 겨울을 나야 하는 알들의 경우엔 잎사귀 뒷편에 낳으면 낙엽이 되어 떨어지기 때문에 봄에 부화한 애벌레는 먹이가 있는 나무로 돌아갈 수 없게 된다네요. 그래서 나뭇가지에 알을 낳는다구요.

단순하고 맞는 이야기인데, 저는 그런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었네요. 그냥 알이 있네.... 정도였지.

13페이지 나뭇가지에서 찾을 수 있는 알 중에서 "유리산누에나방의 알"은 지난 봄 딸과 함께 나뭇가지를 꺾어서 함께 알을 깨보아서 반가운 사진이었어요. ^^ 어찌나 단단하던지..... 깨느라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

계절 별로 알들의 단단하기가 어떻게 다른지도 설명해 주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 한번 해 보게 되네요. 그냥 살짝 하면 알 속에 애벌레를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얼마나 힘을 뺐던지.....

 어쨌든 봄여름가을겨울 할 것 없이 주변의 곤충을 찾아보기 쉽도록 되어 있어요.

 

4. 비디오를 보는 듯한 연속 사진

그리고 여러가지 애벌레들이 번데기가 되는 과정, 날개돋이 하는 과정 등을 똑같은 장소 똑같은 애벌레를 분당 계속해서 사진을 찍음으로 해서 비디오를 보는 것처럼 나타내고 있는 점도 참 좋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직 직접 나가서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책에서 말하고 있는 그 곳에 가면 반드시 그 애벌레가 우리를 반기고 있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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