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는 생각이 너무 많아 - 남다른 아이와 세심한 엄마를 위한 심리 처방
크리스텔 프티콜랭 지음, 이세진 옮김 / 부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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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프랑스의 심리 치료 전문가가 20여년동안 현장에서의 다양한 임상 경험을 토대로 쓴 이 책.
말로 자기 의사표현을 잘 하게 된 후로, 6살 된 지금은 온화해지고 덜해졌지만 우리 아이도 어릴적 조금 예민했었던 시기가 있었고 아이의 타고난 성향이라든지, 성격에 대한 궁금증 및 대처 및 훈육 방법이 늘 궁금한 엄마로서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다.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더 민감하고, 감각에 예민하고, 호기심과 정이 많고, 감정 이입이 풍부한 아이들.
이런 아이들을 이 책에서는 '정신적 과잉활동인'이라 지칭한다.
잘못되었다거나 고쳐야 할 점이라기 보다는, 이들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는 성향이자 특성이라는 것.
이 아이들의 특성은, 자라나는 과정에서는 양육자에게 다소 힘들게 여겨 질 수 있으나, 사회적으로 잘 양육되고 발달된다면 고유의 훌륭한 장점으로 빛날 수 있다!
그리고 이들을 자녀로 둔 부모가 어떠한 태도로 대하고 품어줘야 할 지를 이 책은 현실적으로 제시해 준다.

이러한 아이를 성공적으로 양육하기 위해서는,
일단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여 줄 것 (특성 인정)'
아이의 행동엔 이유가 있으므로 '존중과 칭찬, 격려를 잃지 않을것'
(과한 칭찬은 금물. 때로는 직설적인 피드백도 필요)
부모 또한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차분하지만 확실하게 감정을 표현할 것... 이 책을 읽으며 부모인 나의 양육태도도 다시금 점검해 보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육아에 관한 서적들을 읽어보면 결국은 '부모의 사랑과 이해와 존중'으로 귀결된다.
부모의 사랑이 아이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또한 사랑이 많은 우리 아이를 키우며 부모인 나 또한 아이의 사랑을 넘치게 받고 있다고 느낀다.
부모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사랑을 주고 늘 표현해 주는 우리 아들...
"엄마 사랑해~" "엄마는 제일 좋은 내 친구야"
우리 아들이 매일 날 꼭 껴안으며, 사랑이 가득한 이 말들을 해 줄 때마다 얼마나 행복한지... 앞으로 학교도 가고, 모진 세상 풍파 속에서 다양한 일들을 겪으며 자라날 텐데...지금처럼만 건강하고 순수하고 사랑이 많고 밝은 아들로 잘 자랐으면 좋겠다.
엄마 아빠가 평생 너의 든든한 편이 되겠노라고, 최대한 아이 입장에서 생각하고 존중하고 이해하는 태도로 대화 할 수 있는 부모가 되겠노라고 다짐해 본다. "사랑은 중요한 가치다. 사랑을 중시하는 아이는 잘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가 그 가치를 잘 지켜나가도록 여러분이 격려할 수 있다. (본문 中) "

이 책은 정신적 과잉활동 아동 뿐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한번쯤 읽어보면 많은 도움과 지침이 될 거라 생각한다. 두고두고 곁에 두고 읽게 될 듯...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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