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쓰기부터 책출판까지 - 출판사 편집장이 알려주는
송현옥 지음 / 더블:엔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설가 장강명 작가님의 <책 한번 써봅시다>에는 이런 구절이 소개되어 있다고 하네요.

'우리사회에 만연한 공허감이 바로 창작의 욕망을 억지로 누른 결과'라고 말이죠. 저 구절을 읽자마자 무척 마음에 들고 공감이 갔던게, 회사를 다닐 때 매일 똑같은 업무들을 기계적으로 반복할 때 삶이 불행하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일년 전 퇴사한 이후로 글쓰기라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고 잘하는 일로 저의 창작의 욕망을 실현했을 때, 즉각적으로 공허함이 사라지고 삶이 충만한 경험을 했답니다 :)

그런 의미에서 요즘은 회사 밖에서 창작활동을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가죽공방에 다니시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독립출판을 하시는 분들도 많죠. 그리고 독립출판을 넘어서 출판사 투고의 형태로 작가가 되고자 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그런 트렌드를 반영하듯이 <책쓰기부터 책출판까지>라는 타이틀로 송현옥 님이 다년간 편집자로 일하면서 생각한 책내기에 대한 노하우를 담은 책을 발간하셨어요. 개인적으로는 평소에 에세이 책을 읽기를 좋아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딱딱한 글 쓰기에 대한 책이 아니라 '에세이 책을 한 권 읽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이유는 아마도 글의 문체가 '~했어요'와 같은 직접 말을 걸어주는 듯한 어투와, 송현옥 님이 책본문에서 밝히셨듯 에시이 책 읽기를 좋아하시기 때문일 것 같네요. 그래서 좋아하는 커피를 마시면서 아주 즐겁게 책을 읽어내렸어요.

그리고 어떻게 하면 출판사 투고를 통해서 책을 발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아이디어도 매우 많이 얻었답니다. 개인적으로는 반년 정도 전에 완성해둔 동남아 여행기에 대한 원고가 워드 문서로 80매 정도가 있는데, 출간 기획서를 작성해 보고, 투고해 보고 싶은 출판사 리스트를 추리고, 사진 셀렉션도 해서 투고를 해봐야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마도 이 책을 읽으시는 다른 독자님들도, '정말 내가 작가가 될 수 있을까?'라는 불안을 넘어서 '이 정도면 나도 출판작가 될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을 얻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책쓰기부터 책출판까지>를 추천드려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