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잘 지내니? - 열일곱, 열여덟, 열아홉 그 어떤 꽃보다 아름답고, 보석보다 빛나는 사람들
조용우 지음 / 달꽃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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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이신 조용우 작가님께서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수학교육과를 졸업하시고 그 해 3월에 서울예술고등학교에 수학 교사로 부임하여 학생들을 가르치고 그 이후로 꽤 오랜시간동안 학교에서 일을 하셨다고 해요.
이 책은 36년동안 재직하면서 학생들과 함께 지내면서 겪었던 많은 이야기드를 책으로 내게 되셨다고 하네요
저도 예전에 근 10년정도를 학교와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던 경험이 있어서
이 책을 읽으며 새록새록 그 때의 일들도 생각이 났구요.
저희 신랑이 상담쪽 일을 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모습들로 겹쳐지면서 참 따뜻하다 싶었어요
책이 꽤 두꺼워요. 그런데 에피소드들의 묶음이라 그런지 책은 술술 읽어지더라구요.

​그중에서 저는
41. 선생님 반에 가고 싶어요
라는 에피소드를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제목만 봐서는 어떤학생이길래 선생님 반에 넣어달라고 할까? 싶었는데 읽어보니 교생쌤의 이야기더라구요.

교생이 되어 학교를 방문했는데 이 교생은 작가님 반이 한번도 안됐어서 교생실습이라도 선생님반에 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던 내용이었어요.

이렇게 찾아왔던 교생쌤이 실습이 다 끝나고 연락이 두절되었다고 해요. 나중에 우연히 소식을 알게 되었는데 미국엘 갔다는거에요. 그 뒤로 한국들어와서 한동안 살다가 다시 미국에 들어갔다는데 선생님껜 연락을 안했다네요

"나쁜놈이라고 욕을 해주었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미소가 절로 지어지더라구요
제자에게 서운하지만 그러면서도 보고싶어하는
그 마음이 고스란히 들어가 있는거 같아서요.

예술고에서 일을 하셔서인지 정말 대단한 제자들도 너무 많으시더라구요. 교직에 있으시면서 얼마나 뿌듯하실까요? 저는 이미 가르치는 일을 멈췄지만 그 때 친구들이 새삼 떠오르고 다시 아이들 만나고 싶다라는 마음도 들었어요~

아내분과의 만남과 결혼, 이별에 관한
마음아픈 내용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작가님과 제자들 모두가 행복했던 시간들이었을거 같아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이들을 궁금해하시는 작가님의 마음이 드러나는 부분이라 적어보았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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