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라 덩컨 1 - 아더월드와 마법사들 타라 덩컨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 지음, 이원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판타지 소설에 대한 환타지는 없다.

다만 판타지 소설이 짧지 않다는 이유로 가까이 하진 않았었다.

보통 1권에서 2권으로 끝나는 소설들과는 다르게 방대한 양으로 초반부터 기를 죽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 내가 조금씩 판타지 소설을 덜 두려워하게 된 것은 해리포터라는 마법 소년을 만나고 난 후였다.

그 이후로 영화로 만들어졌던 여러 편의 해리와 뱀파이어들을 만나면서 좀 더 범위를 넓혀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만나게 된 작품이 바로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언 작가님의 타라덩컨이다.

 

사실 타라 덩컨이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았다. 익숙한 그 이름에서 난 아 예전에 잠깐 봤던 책이 떠올랐다.

물론 스치듯 봤던 책이었기 때문에 내용이 어땠는진 잘 모르겠다. 그래서 이참에 한번 만나보기로 했다.

진지하게!!!

 

타라는 할머니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상한 꿈(?)을 꾸게 되고 자신이 마법을 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순간 두사람 앞에 두사람을 위협하는 존재가 나타난다. 그 위협에 당당하게 맞서는 타라...하지만 할머니가 움지이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을 때 혼자서 감당하기란 어렵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때 또 한사람의 마법사가 나타난다. 솀나샤오비로다인트라쉬부라는 마법사는 타라와 할머니 이사벨라를 위기에서 구출한다.

그리고 솀 선생님은 타라를 자신이 데려가겠다며 이사벨라를 당황하게 한다. 하지만 이사벨라와만 있을 순 없는 타라... 이제 타라의 아더월드 입성이 시작될 순간이다...

 

 

마법을 소재로 하는 소설들이 그렇 듯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아닌 또 다른 세상이 등장한다.

이번에 만난 타라 덩컨에서는 아더월드 라는 곳이다. 우리가 사는 세계와 닮은 듯 다른 세상은 그래서 더 호기심을 자극하는지도 모르겠다.

인간의 모습을 하고는 있지만 그들의 속내는 우리가 아는 모습이 아니다. 드래곤이기도 하고 다른 동물 모습인 것 같기도 하지만 또 다른 어떤 모습을 지니고 있다.

그런 곳을 타라는 마법을 가진 소녀의 눈을 통해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다.

1권이라서 그런지 본격적인 대결구도라던가 마법을 이용한 대단한 모습을 보이진 않고 있다. 하지만 속속 등장하는 인물들이 앞으로의 이야기에 흥미로움을 더할 수 있는 모습들을 간간히 보이고 있다.

특히 타라와 함께 하게 될 친구들(칼, 파브리스, 무아노)의 모습이 흥미롭다. 그녀와 함께 마법세계로의 모험을 떠나게 될 그들이 하나하나 소중하게 느껴졌다.

그녀를 도와주는 인물들이 있다면 거기엔 또 반대되는 세력(상그라브)이 있게 마련이다.

반대되지만 그들 또한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타도해야할 존재들이지만 그들마저도 마법이라는 멋진 기술을 가지고 있으니 그 또한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우리가 읽고 있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용어완 다른 느낌의 말들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에 때론 낯설기도 하다. 그래서 작가님은 친절하게 주석을 달아주고 있긴 하다. 하지만 가끔은 내가 읽은 그 단어가 사람이름인가? 아니면 그냥 주문인가? 헷갈리기도 했다. 물론 주문이라 생각되는 것을 그들이 외울 땐 나도 주문을 외우면 뭔가 대단한 일이 이루어질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했다... 여하튼 그들을 그렇게 꾸며내고 있는 작가님이 신기하고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대충의 그림들을 볼 수 있다곤 하지만 아직은 시기 상조인 듯 하다. 23권의 방대한 양에서도 보여지 듯 전개될 사건과 이야기들은 1권만 봐서는 도저히 상상이 되질 않는다. 다만 타라가 중심이 되어 그들과 함께 이상한 나라의 폴처럼 이상한 세계에 던져진 타라가 어떤 모습으로 활약을 하게 될지 더욱 궁금하게 하는 만남이었다.

그렇담 이제 23권까지 열심히 달려주어야하는 걸까?

누군가 말처럼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타라의 모험에 동참해보고 싶다.

자 그럼 이제 달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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