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전병호 시인의 시그림책이다.
지금 우리는 아파트에 살지만 할머니네 집은 주택이다.
아이는 잔소리 없이 뛸 수 있는 주택을 참 좋아하는데..
아이와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아서 선택한 책
<우리 집 하늘>이다.
전병호 시인은 어릴적에 산동네에서
내려와 살던 시내의 집은 하늘이 조그만했다고 한다.
현관에 나와 바라보면 앞집 벽과 옆집 담에 둘러싸인 네모 난
작은 하늘... 밤이면 답답한 마음에 옥상에 올라갔는데.. 고개를 젖혀
하늘을 올려다보고 깜짝 놀랬다고 한다.
머리위에 별들이 가득 더 있었기 때문!!
'사람들은 왜 별을 가져가지 않았을까?'하는 마음...
나도 예전에 비슷한 생각을 해서 공감이 갔다.
김주경님의 그림을 보며 읽으니 시인의
마음이 더 와닿는 기분이 들었다.
아이들도 이해하기 쉽고 말이다.
나의 어린시절 생각도 나고,
그림을 보며 왠지 하늘을 나는 기분도 들었다.
네모난 하늘에 비가 내리고
웅덩이가 생기고
그 속으로 풍덩 들어가는데
갑자기 바다로 이어졌다.
바다를 핑크 돌로래와 헤엄도 치고,
숲속에서 다양한 새들도 만나보고
달도 한걸음에 건너가 버린다.
아이에게 시그림책을 보여주며
읽어주었더니 2장의 펼침북에 관심을 보였다.
아이도 반 평의 하늘, 네모난 하늘, 플라밍고,
달, 옥상, 수천개의 별이 마음에 들었나보다.
아이들이 상상하며 볼 수 있는 시그림책
도토리숲의 시리즈 책이라고 알고 있는데.
그 다음편도 기대가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