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2 빈치 루브르 만화 컬렉션 11
스테판 르발루아 지음, 정연복 옮김 / 열화당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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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읽어도 재밌는 만화 레오나르도 2빈치

 

작가의 발상이 기발하다. 13,000여년 후 미래에 외계인과 전쟁으로 지구가 위기에 처하자 1519년에 죽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지구의 구원자로 소환한다. 소환하는 방식이 <성 안나와 함께 있는 성모자상>에서 지문에서 DNA를 채취해 복제하는 것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전쟁과 무슨 관련이 있을까 갑자기 궁금해진다. 그의 소개를 들어보자.

 

 우리는 이따금씩 자연이 하늘의 기운을 퍼붓듯, 한 사람에게 엄청난 재능이 내리는 것을 본다. 이처럼 감당 못 할 초자연적인 은총이 한 사람에게 집중되어서 아름다움과 사랑스러움과 예술적 재능을 고루 갖게 되는 일이 없지 않다. 그런 사람은 하는 일조차 신성해서 뭇 사람들이 감히 고개를 들 수 없으니 오직 홀로 밝게 드러난다. 또 그가 내는 것들은 신이 손을 내밀어 지은 것과 같아서 도저히 인간의 손으로 만들었다고 보기 어렵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조르조 바사리(Giorgio Vasari) <예술가 열전>에서 이렇게 극찬한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회화, 건축에 뛰어났을 뿐만 아니라 철학, , 작곡, 육상, 물리학, 수학, 해부학, 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 능했다. 또한 그는 류트 같은 악기연주에도 능했고 토목에도 손을 대어 수차, 수문을 만들어 방대한 영지를 관개하거나 수로를 변경하여 적을 공격하거나 전쟁용 대량살상무기와 비행기, 잠수함을 설계하고 기중기와 자동드릴을 제작한 대단한 인물이다.

 작가는 지구가 위기에 처한 미래에 외계인을 격퇴할 최적임자로 천재 팔방미인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선택한 것이다. 작가는 루브르에서 다빈치의 데생과 노트를 면밀히 관찰하고 연구하면서 이 책의 내용을 구상했다 한다. 책에 나오는 모든 그림은 다빈치의 작품을 거의 그대로 복제한 것이다. 그것도 컴퓨터 그래픽도 아니고 직접 손으로 그렸다 한다. 이 이야기를 평론가 바사리 할아버지가 복제한 어린 레오나르도 2빈치를 과거와 미래로 안내하며 전개하는 방식도 퍽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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